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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코로나19 직격탄 맞은 관광, 아이디어로 되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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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들 '포스트 코로나' 대비 유치 전략짜기 분주

관광택시 도입·상품권 여행·입장료 할인 등 다양

(전국종합=연합뉴스) 박재천 기자 =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 관광객 유치 전략을 짜느라 분주하다.

관광 경기 부양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사태로 침체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는다는 전략이다.

다만 수도권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이 잇따르는 엄중한 상황이어서 조심스럽게 사업을 펴거나 아이디어를 마련하고 있다.

충북 제천시는 티지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제천에서 1주일 살아보기 사업'을 지난 1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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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청풍호반 케이블카
[연합뉴스 자료사진]



5일 이상 숙박하며 제천의 자연·체험·축제 여행 대상지 중 7곳 이상을 방문하면 팀당 4명까지 숙박비와 체험비의 50%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참가자에게 의림지·청풍호 등 다양한 관광자원 체험 기회를 제공해 제천의 매력을 알리고, 이들을 '제천 홍보맨'으로 활용하려는 취지다.

제천시는 '소규모', '힐링', '비접촉' 등 새로운 관광 트렌드에 맞춰 관광택시도 도입했다.

옥천군은 코로나 19가 종식되면 '옥자 10시리즈' 홍보에 힘을 쏟을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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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 정지용 생가와 지용문학관
[연합뉴스 연합뉴스]



옥자 10시리즈는 "옥천 가서 놀자, 먹자, 보자, 걷자, 사자, 쓰자, 자자, 심자, 찍자, 살자"는 뜻이다.

'놀자'는 지용제, 묘목 축제, 장계관광지를 즐기자는 의미고, '보자'는 정지용 시인 생가와 향토전시관, 금강유원지 등을 구경하자는 뜻이다.

'먹자'는 도리뱅뱅이, 생선국수 등 이 지역 대표 먹거리를 홍보하려는 문구이다.

경남도는 침체한 지역 상권을 살리기 위해 '경남 상품권 여행 이벤트'를 시행 중이다.

관광(레저)시설 입장료 일부를 지역사랑 상품권으로 돌려줘 관광객에게는 할인 혜택을 주면서 지역 내 소비를 촉진하려는 것이다.

짚트랙, 레일바이크, 경비행기 체험 등 12개 관광·레저업체가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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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짚트랙
[연합뉴스 자료사진]



경북도는 종합숙박 예약플랫폼 '여기어때'와 함께 온라인 관광 할인 이벤트를 한다.

여기어때 가맹점으로 등록된 경북도내 숙박업소 1천291곳과 액티비티 여행지 160곳에서 쓸 수 있는 15%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공공 운영 관광지 입장료 할인 및 무료 개방, 농어촌 휴양마을 숙박·체험료 및 휴양림 입장료 할인도 시행 중이다.

광주광역시는 여행 업계에 지원하는 국내 관광객 유치 인센티브를 확대했다.

20인 이상 단체 관광객 유치 시 차량비 지원액을 20만∼80만원에서 50만∼120만원으로 인상했다.

광주 관광상품을 개발하는 여행업체에는 최대 50만원씩 업체당 3회 홍보비를 지원하고, 수학여행단을 유치한 업체에는 1인당 5천∼8천원을 지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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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 석탄박물관
[연합뉴스 자료사진]



충남 보령시는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한 여행사에 주는 인센티브를 내국인 관광객으로 확대했다.

단체 관광객 지원 기준 인원도 당초 25명에서 20명으로 낮췄고, 관광버스 2대 인원 기준도 80명에서 50명으로 완화했다.

충북 충주시도 코로나 19가 진정되면 단체관광객 유치 여행사 인센티브를 늘릴 계획이다.

충주시 관계자는 "다른 곳도 마찬가지겠지만 코로나 19가 진정되면 침체한 관광산업 발전을 위해 야외활동 관련 단체·동호회 미션 투어, 청정·힐링·야간 관광코스 집중 홍보, 체험 관광지 입장료 감면 등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jc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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