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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진중권 "최강욱, 조국 팔아 의원 됐으면서…야쿠자 의리만도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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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한민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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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욱 열린민주당 의원 /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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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최강욱 열린민주당 의원을 향해 "지지자들 앞에 두고는 그렇게도 충성하는 척 하더니, 정작 결정적인 대목에서는 치사하게 자기방어만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최 의원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로펌 인턴 확인서 위조 혐의 관련 진술을 하며 기존 입장을 번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진 전 교수는 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의리'의 두께 좀 봐라. 그냥 두 개 다 본인이 써줬다고 하지. 자기만 빠져나가려고 하나만 써줬다고 하는 건 또 뭔지"라며 이같이 밝혔다.

최 의원은 지난 2일 2차 공판에서 조 전 장관의 로펌 인턴 확인서 위조 혐의와 관련해 말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서면 진술에서는 "(2017년, 2018년) 두 인턴 확인서 모두 내가 발급했다"고 했는데, 이번 재판에서는 "2017년 확인서 두 장 외에는 내가 작성한 게 아니다"라고 입장을 바꿨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진 전 교수는 "사실상 '조국' 팔아서 의원까지 됐으면 그 정도는 해줄 수 있는 거 아닌가"라며 "유죄 나와야 형량이 얼마나 된다고. 지지자들 앞에 두고는 그렇게도 충성하는 척 하더니, 정작 결정적인 대목에서는 치사하게 자기방어만 하고 주군을 사지로 내몬다"고 꼬집었다.

이어 "결국 야쿠자 의리만도 못할 것을..."이라고 덧붙였다.

진 전 교수는 "이게 정의와 의리의 차이"라며 "정의가 공적 이익의 문제라면, 의리는 사적 이해의 문제. 정의는 사익을 포기해야 세울 수 있지만, 의리는 사익이 보장되는 동안에만 지켜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민선 기자 sunnyda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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