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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육 확 키운 이강인, 프랑스·스페인서 ‘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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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중단 기간 피지컬 등 보완

중앙일보

팔에 탄탄한 근육이 붙은 발렌시아 이강인. [사진 발렌시아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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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소년’일 거라 생각했다. 착각이었다. 스페인 발렌시아 미드필더 이강인(19·사진)이 ‘남자’로 변신했다. 발렌시아는 3일(한국시각) 팀 훈련 영상과 사진을 공개했다. 이강인은 1군 선수들과 어울려 훈련을 즐기는 모습이었다. 그런데 전에 보던 것과 뭔가 다르다. 팔에 탄탄한 근육이 붙었다. 허벅지는 더 두꺼워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프리메라리가는 3월 중단됐다. 발렌시아 선수 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강인은 집에 머물며 구단이 제공한 훈련 프로그램을 소화했다. 그리고 남은 시간 웨이트트레이닝에 전념했다. 한준희 해설위원은 “피지컬과 스피드가 이강인의 약점으로 꼽혀왔다. 스피드는 선천적인 면이 강하지만, 피지컬은 개선할 수 있다. 이번에 열심히 노력한 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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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재개를 앞두고 팀동료들과 훈련 중인 이강인(오른쪽). [사진 발렌시아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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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은 2019~20시즌 18경기에 출전했다. 선발은 5경기였고, 1골에 그쳤다. 허벅지와 발목 부상 여파가 영향을 줬다. 최근 스페인 언론은 “올랭피크 마르세유, 보르도, 니스(이상 프랑스)가 올여름 이강인 임대를 원한다”고 보도했다. 레알 소시에다드(스페인)가 외데가르드 대체자로 이강인을 원한다는 보도도 나왔다. 발렌시아는 재계약 후 임대가 아니라면 보낼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강인과 계약 기간은 2022년 6월까지다.

한준희 위원은 “지난해 20세 이하(U-20) 월드컵 골든볼 수상자인 이강인은 발렌시아 유스의 대표 작품이다. 아직 충분히 써본 게 아니라서 섣불리 보내기 어렵다. 거액의 이적료를 지불할 팀도 없을 거다. 스페인 내 하위 팀으로 임대가는 게 최선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차선으로 프랑스팀 임대도 괜찮다. 유럽 톱 5리그이고, 재능있는 플레이메이커의 역량이 잘 발현되는 곳이다. 프랑스에는 피지컬 좋은 수비수와 수비형 미드필더가 많다. 이강인이 자신의 문제점과 부딪히고 단련하기 괜찮은 곳이다. 이번에 벌크 업한 게 도움이 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라리가는 12일 재개되며, 이강인의 발렌시아는 13일 오전 5시 레반테를 만난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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