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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계 대신 박수를"...FIFA, '플로이드 사태' 지지 성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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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의 체포 과정에서 사망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에 대한 추모 물결 속에 국제축구연맹, 피파가 이례적으로 지지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경기 중 나온 플로이드 추모 골 세리머니가 정치적 표현을 금지한 축구 규칙을 위반했다는 논란이 불거졌기 때문인데요.

피파는 선수들의 골 세리머니는 징계가 아닌 박수받을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피파 홈페이지가 온통 검은색으로 뒤덮였습니다.

경찰에 의해 숨진 흑인 남성 플로이드를 추모하는 의미에서 로고와 배경을 검은색으로 바꾼 겁니다.

피파는 인종차별과 폭력을 멈춰야 한다는 성명을 통해 많은 축구인이 표현하고 있는 감정의 깊이를 이해한다면서 어떠한 종류의 인종차별에도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특정 사회 이슈에 대한 피파의 공식 지지 성명은 좀처럼 보기 힘든 이례적인 상황입니다.

축구 대통령 인판티노 회장은 한 발 더 나갔습니다.

최근 분데스리가에서 나온 플로이드 추모 골 세리머니에 대해 징계가 아닌 박수 받아 마땅한 일이라는 본인 명의 입장을 덧붙였습니다.

정치적 표현을 금지한 축구 규칙 때문에 징계 여부를 놓고 고심한 것으로 알려진 독일 축구협회에 명확한 지침을 전달한 겁니다.

피파는 각 협회에 상식과 상황을 고려해 정치적 표현을 금지한 축구 규칙을 적용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피파의 이례적인 변화 속에 시선은 국제올림픽위원회, IOC로 옮겨지고 있습니다.

피파와 달리 IOC는 여전히 이유를 불문하고 올림픽 기간 인종 차별과 관련한 모든 행위를 정치적 표현으로 규정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1월엔 바흐 위원장의 경고와 함께 관련 징계 규정을 강화했을 정도입니다.

올림픽에서 인종차별에 저항했다가 징계를 받은 대표적 사례는 1968년 멕시코시티 대회입니다.

당시 육상 남자 200m 금메달과 동메달을 차지한 토미 스미스와 존 카를로스는 시상식에서 인종 차별에 대항하는 의미로 검은 장갑을 낀 주먹을 들어 올렸다가 선수촌에서 추방됐습니다.

'우승하면 미국인, 잘못하면 검둥이'라고 말한 반세기 전 인터뷰는 지금도 유효하다는 평가입니다.

피파가 보인 변화의 바람 속에 인종차별에 맞서는 스포츠계 물결은 계속 확산하고 있습니다.

YTN 김재형[jhkim0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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