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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인종차별 허용하지 않겠다”…FIFA, 조지 플로이드 세레머니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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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국제축구연맹(FIFA) 로고. (사진=AFPB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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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국제축구연맹(FIFA)이 조지 플로이드 사건에 대한 항의 세레머니와 관련해 ‘정치적 표현 금지 규정’을 유연하게 적용할 것을 보인다.

FIFA는 3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성명을 내고 “이번 사안과 관련해 각 대회 주관 단체들은 국제축구평의회(IFAB)가 정하는 축구 규칙을 상식에 맞게 적용해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른바 정치적 표현 금지 규정을 매우 빡빡하게 적용해온 FIFA가 이번 사안에서만큼은 유연하게 대응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FIFA는 ‘경기 중 선수가 신체나 물품을 이용해 정치적, 종교적 의미를 담은 구호나 의사 표시를 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만큼은 다르다. FIFA는 “조지 플로이드 사건에 대해 많은 축구인이 느끼는 감정을 FIFA는 잘 이해하고 있다”며 “FIFA는 어떠한 종류의 인종차별도 허용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성명 말미에 별도로 자신의 명의로 추가 입장을 내고 사망한 흑인 남성을 추모하는 세리머니를 펼친 제이든 산초(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혔다. 인판티노 회장은 “최근 분데스리가 경기에서 이뤄진 선수들의 세리머니에 대해 처벌이 아니라 박수를 보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1일 독일 분데스리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파더보른의 경기에서 산초는 결승 골을 넣은 뒤 ‘조지 플로이드를 위한 정의(Justice for George Floyd)’라는 구가 적힌 속옷을 드러내 경고를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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