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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코이카, 중남미에 코로나19 'K-방역'과 구호품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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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코이카, 에콰도르 병원에 의료진 방역품 제공
코이카는 5월 28일 에콰도르의 수도권 코로나19 전담 종합병원에 3만 달러어치의 방역물품을 지원했다. 전달식에는 호세 발렌시아 에콰도르 외교부장관, 이영근 주에콰도르 대사, 한근식 코이카 에콰도르 사무소장 등이 참석했다. [코이카 제공]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코이카(KOICA)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위기에 처한 중남미 국가를 돕기 위해 'K-방역' 보급과 구호품 지원에 나섰다고 3일 밝혔다.

중남미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최근 일주일간 세계 전체 가운데 3분의 1에 이르고 있으며, 브라질과 페루, 에콰도르가 사망자 발생 1∼3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사회 전반에 미쳐 실직과 가계소득 감소로 이어졌고 다수인 빈곤층의 경제적 충격이 심해 일부 국가는 어쩔 수 없이 봉쇄를 풀고 있다.

코이카는 중남미국가의 요청에 대응해 보건 위기 극복을 위한 'K-방역' 모델 전수에 나섰고, 단기·중장기 지원 플랜을 세워 돕고 있다.

이날 오전 코이카는 경기도 성남시 본부에서 콜롬비아 보건부장관·대통령 자문관·외교부 국장 등이 참여한 가운데 긴급 화상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감염병 진단과 예방 역량 강화사업에 500만 달러를 지원하기로 했다.

의료진 보호장비가 부족한 페루 보건국과 코로나19 대응 7개 병원에 마스크, 방역복, 페이스쉴드(안면보호대) 등 1만3천여개를 지원했다. 또 정부가 발간한 'K-방역' 정책 자료집을 스페인어로 번역해 보건 관련 부처에 배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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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 코로나19 대응 병원에 의료진 보호 물품 제공
코이카는 최근 페루 코로나19 대응 병원 등에 의료진 방역품 1만3천여개를 지원했다. [코이카 제공]



에콰도르 수도권 코로나19 대응 종합병원에 의료진용 마스크 5천개, 페이스쉴드 1천개, 시신운구용 자루 100개, 일회용 마스크 1만개 등 3만달러어치를 제공했다.

볼리비아, 파라과이, 에콰도르, 과테말라, 엘살바도르, 온두라스, 도미니카공화국, 아이티, 멕시코에 긴급 구호품·방역품·코로나19 진단키트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미경 코이카 이사장은 "국제사회의 일상생활이 정상적으로 돌아와야 우리의 보건 안보와 경제상황도 개선될 수 있기에 개발도상국에서 'K-방역' 보급과 개발협력 사업을 꾸준히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wakar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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