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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 표현 금지하던 FIFA "인종차별은 예외, 칭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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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플로이드 추모한 산초 징계 반대... "상식과 맥락 고려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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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축구연맹(FIFA)의 인종차별 반대 성명 갈무리. ⓒ FI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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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축구연맹(FIFA)이 경찰의 가혹 행위로 숨진 미국 흑인 남성을 추모한 축구 선수를 지지하고 나섰다.

FIFA는 3일(한국시간) 성명을 내고 "우리는 모든 인종차별을 단호히 반대한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해왔다"라며 "인종차별을 근절하기 위한 징계를 강화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앞서 독일 분데스리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공격수 제이든 산초는 골을 터뜨린 후유니폼 상의를 벗어 '조지 플로이드를 위한 정의(Justice for George Floyd)'라는 문구가 쓰인 셔츠를 보이며 플로이드를 추모했다.

FIFA는 경기장에서 정치 및 종교적 표현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으며, 심판은 곧바로 산초에게 옐로카드를 내밀었다.

경고를 감수하고 플로이드를 추모한 산초는 경기 후 소셜미디어에 "세상에는 우리가 반드시 강조하고 변화를 위해 도와야 하는 중요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라며 "옳은 일을 위해 말하는 것을 두려워해서는 안 되고, 하나로 뭉쳐 정의를 위해 싸워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FIFA는 "조지 플로이드 사망에 많은 축구인이 느끼는 감정와 우려를 잘 이해하고 있다"라며 "모든 경기 주최 측은 상식과 맥락에 맞게 규정을 적용해야 한다"라고 산초에 대한 처벌에 반대했다.

FIFA 회장 "산초, 처벌 아니라 칭찬받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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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이든 산초의 조지 플로이드 추모 세리머니를 보도하는 BBC 뉴스 갈무리. ⓒ B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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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더 나아가 "분데스리가의 한 선수가 보여준 행동은 처벌이 아니라 칭찬해야 한다"라며 산초를 두둔하기도 했다.

알렉산더 세페린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도 별도의 성명을 통해 "축구는 관용, 포용, 정의를 추구하는 스포츠"라며 "이는 플로이드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보여주는 가치와 다르지 않다"라고 힘을 보탰다.

분데스리가는 산초에 대한 추가 징계를 고민했으나, 프리츠 켈러 독일축구리그(DFL) 회장은 "분데스리가 선수들이 보여준 성숙한 행동에 대해 큰 자부심을 느낀다"라며 축구계의 반응에 화답했다.

지난달 25일 미국에서는 조지 플로이드라는 흑인 남성이 백인 경찰의 무릎에 목을 눌려 고통을 호소하다가 결국 숨졌다. 이후 이 사건에 항의하는 시위가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으며, 축구인들의 추모도 이어지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리버풀, 첼시, 뉴캐슬 유나이티드 선수들은 훈련장에서 무릎을 꿇어 플로이드를 추모했다.

윤현 기자(goodwill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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