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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정부, K방역에 1조원 투자…"치료제·백신 끝까지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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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최태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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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코로나19 치료제·백신개발 범정부 지원단 공동단장인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3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코로나19 치료제·백신개발 범정부 지원단 제3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06.03. yes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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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치료제·백신 개발에 추가경정예산 1조원을 투입하기로 결정하면서 "책임지고 끝까지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국산 치료제를 확보하고 2021년 국산 백신 확보, 2022년 방역기기의 세계시장 진출까지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3일 코로나19 치료제‧백신개발 범정부 지원단 3차 회의를 열고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치료제·백신 등 개발 지원 대책’을 논의했다.

정부는 지난 4월부터 △치료제 △백신 △방역물품‧기기 3개 분과회의를 매주 운영하고 범정부 지원단 및 실무추진단 회의를 격주로 개최하며 범정부 지원 체계를 본격적으로 가동해왔다.

정부는 이번 대책을 통해 올해 안으로 국산 치료제를 확보하고 내년까지 백신 확보를 목표로 유망 기업에 대한 전폭적 지원을 실시하기로 했다. 또 국내 기업, 대학, 연구소, 병원과 정부의 역량을 모아 치료제와 백신을 최대한 신속하게 개발할 계획이다.

특히 추경을 통해 K-방역 고도화, 산업화, 세계화에 1조원 규모를 투자하고 올해 하반기 치료제‧백신 임상시험 실시에 필요한 비용을 1000억원 이상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

우선 치료제 분야에서는 임상시험 단계에 근접한 혈장치료제, 항체치료제와 약물 재창출 연구 등 3대 전략 품목을 집중 지원한다.

완치자 혈장을 채취·농축해 제제로 만드는 혈장치료제는 현재 혈장 확보를 지원하고 있으며, 하반기 임상시험 비용을 지원해 올해 안에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항체치료제는 2021년 개발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백신 분야에서는 합성항원 백신(1건) 및 DNA 백신(2건) 등 3대 백신 핵심품목을 내년 하반기 개발 목표로 중점 지원한다. 개발된 백신에 대한 국가 비축을 확대해 기업의 부담을 완화하고 필요 시 국내 대량생산이 가능하도록 공공·민간 시설도 사전에 준비할 계획이다.

해외에서 개발한 치료제‧백신의 수급 확보도 지원한다. 해외의 치료제‧백신 개발 동향 및 국내 임상시험 결과 등을 종합해 긴급수입 대상과 물량을 검토하고 필요한 경우 즉시 수입을 추진한다.

정부는 필수 방역 물품 및 의료 기기의 국내 수급을 안정화하고 11대 핵심의료기기의 국산화도 지원할 계획이다. 인공호흡기‧에크모(ECMO) 등 중증환자 치료용 핵심 의료기기와 개인보호구를 확보‧비축하고, 고글 등 국산 방역물품 기능 개선도 지원한다.

핵심기술의 국산화가 가능하고 세계 시장 경쟁력이 높은 진단키트, 인공호흡기, 핵산추출기 등 의료기기에 대해서는 11대 전략품목을 선정해 품목별 기술 수준 및 현장 어려움 등을 고려한 맞춤형 지원을 추진한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번 지원 대책을 통해 정부와 민간의 역량을 결집해 연내 국산 치료제 확보, 2021년까지 국산 백신 확보, 2022년에는 방역 기기의 세계 시장 경쟁력 확보까지 순차적으로 완료할 수 있도록 끝까지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최태범 기자 bum_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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