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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엘롯기' 선전에도 KBO리그 시청률 소폭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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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평균 시청률 0.92%…작년보다 0.05%포인트↓

뉴미디어 접속자 수는 상당수 증가한 듯

연합뉴스

시즌 개막일의 용산전자상가 TV 판매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무관중으로 시작한 2020 KBO리그가 시즌 초반 인기 구단들의 선전에도 평균 시청률이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KBO는 5월 한 달 동안 팀당 23∼24경기, 총 117경기를 치른 결과 TV 평균 시청률이 0.92%를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이 수치는 지난해 같은 기간 평균 시청률 0.97%보다 0.05%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특히 올해는 이른바 '엘롯기'라고 불리는 인기 구단인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 KIA 타이거즈가 시즌 초반 비교적 선전하는데도 시청률이 떨어져 아쉽다는 반응이다.

LG는 5월 31일까지 16승 7패를 기록해 2위에 올랐고 KIA는 12승 12패로 5위, 롯데는 11승 12패로 6위를 차지했다.

반면 지난해 같은 기간 LG(13승 11패)는 5위, 롯데(11승 13패)는 7위, KIA(8승 14패)는 9위였다.

류대환 KBO 사무총장은 "아무래도 팬들이 경기장을 찾지 못하고 TV만 보다 보니 관심이 조금씩 떨어진 것 같아 안타깝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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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10개 구단별 시청률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올해 팀별 시청률은 KIA가 1.31%로 가장 많은 팬을 TV 앞으로 끌어당겼고 롯데가 1.27%로 뒤를 이었다.

한화는 팀 순위가 최하위로 추락했지만, 평균 시청률 1.12%로 3위, LG가 0.93%로 4위다.

올해 KBO리그 TV 시청률을 사실상 지방의 인기 구단들이 견인하고 있는 셈이다.

KBO 실무 관계자는 "무관중 경기라서 시청률이 더 떨어질 것으로 우려했는데 그나마 인기구단들의 선전으로 시청률이 덜떨어진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 관계자는 "TV 시청률은 소폭 하락했지만, 포털사이트 등 뉴미디어를 통해 프로야구를 접하는 팬들은 좀 더 늘어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라고 전했다.

그는 "포털 등에서 구체적인 수치를 밝히지 않아 정확하게 파악은 되지 않지만, 팬들이 야구를 접하는 방식이 조금씩 변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shoele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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