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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카카오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지갑 '클립'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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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가입과 로그인도 카카오 계정 그대로 이용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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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진규 기자] 카카오 블록체인 기술 계열사 그라운드X는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자산을 간편하게 보관할 수 있는 모바일 지갑 서비스 '클립'을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


클립은 카카오톡을 통해 접근할 수 있는 디지털 자산 지갑 서비스다. 디지털 자산은 온라인 환경에서 자산으로 인식될 수 있는 모든 종류의 정보와 데이터를 통칭한다. 게임 아이템이나 가상 포인트 등이 대표적 예다. 최근 블록체인 기술 발달로 온라인 활동 데이터나 개인 제작 콘텐츠도 자산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클립은 사용자들이 스마트폰에서 쉽게 디지털 자산을 접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별도 앱 설치 없이 카카오톡 모바일 앱 우측 하단의 '더 보기' 탭의 '전체 서비스' 메뉴에서 이용할 수 있다. 회원가입과 로그인도 카카오 계정을 그대로 이용하면 된다.


클립 사용자는 클레이튼 기반 블록체인 애플리케이션 '비앱'에서 얻은 디지털 자산을 보관하거나 카카오톡 친구에게 보낼 수 있다. 클레이튼은 그라운드X가 지난해 6월 선보인 글로벌 퍼블릭 블록체인 플랫폼이다.


사용자는 클립에서 카카오톡 친구 리스트를 이용해 간편하게 디지털 자산을 주고받을 수 있다. 복잡한 블록체인 지갑 주소를 알지 못해도 사용할 수 있다. 디지털 자산의 전송 속도도 일반적인 모바일 뱅킹 이체만큼 빠르고, 수수료도 부과되지 않는다.


안전한 디지털 자산 보관을 위해 서비스 보안성도 높였다. 그라운드X가 자체 개발한 '키 관리 서비스' 기술을 이용해 보안키를 암호화된 형태로 보관한다. 사용자가 직접 보안키를 관리할 필요가 없어 편리하며, 해킹에 의해 보안키가 유출될 우려가 없다.


한재선 그라운드X 대표는 "모바일과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2030세대가 클립을 통한 디지털 자산 대중화의 가장 큰 혜택을 받을 것"이라며 "클립 출시를 기점으로 지금까지는 가상자산 정도로만 인식되고 있는 디지털 자산의 다양한 활용 방법과 잠재성을 알리는 노력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진규 기자 jk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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