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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정지우 특파원】한국이 주요 7개국(G7) 확대 정상회의 참여키로 한 것은 합리적인 결정이었다고 중국 전문가가 평가했다. 그러나 한국은 글로벌 영향력이 없으며 중국을 공격하려는 미국에 동조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푸단대 미국연구소의 신치앙 부주임은 3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기고한 글에서 "한국의 문재인 대통령이 정상회의 합류에 동의했다"며 "이는 한국이 주요 강대국 구성원에 합류할 기회를 제공하므로 문 대통령의 결정은 합리적"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한국은 경제, 외교, 정치 면에서 큰 글로벌 영향력이 없으며 그렇기 때문에 한국의 정상회의 참가 여부도 큰 의미가 없다고 주장했다. 호주 역시 한국과 비슷한 상황이라고 그는 진단했다.
신 부주임은 “G7 확장을 위한 트럼프의 제안은 정치 쇼”라고 했다. 그러면서 "트럼프가 G7 체계를 확대하려는 의도는 중국 억제를 위해 더 많은 동맹과 파트너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다른 나라들이 과연 미국에 동조할 것인가? 러시아는 분명 아닐 것"이라며 "한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도 그렇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일본과 호주가 중국 비판 또는 규탄을 위해 미국과 함께할 수도 있지만 양국의 실질적인 대중 조치는 실현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 부주임은 "이들 나라 중 어느 곳도 미국이 원하는 대로 중국을 공격할 결의나 의지를 갖고 있지 않다"며 "G11 또는 G12를 구성하자는 합의가 도출돼도 세계 두 번째 경제 대국, 최대 무역국이자 제조국, 신흥시장인 중국의 참여 없이는 실질적 성과를 낼 수 없다"고 덧붙였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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