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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이슈 G7 정상회담

靑 “한국, G11 또는 G12 정식멤버 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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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반발하지 않을 걸로 보고있다”… 中 “우릴 겨냥한 소그룹 구성” 반발

청와대가 문재인 대통령의 주요 7개국(G7) 확대정상회의 참석을 위한 방미 일정과 관련해 “일회용이고 일시적인 성격이 아닌 한국이 G11 또는 G12라는 새로운 국제 체제의 정식 멤버가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G7을 대체할 새 다자(多者) 플랫폼의 출범을 기정사실화한 것이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2일 “세계의 외교 질서가 낡은 체제인 G7에서 G11 또는 G12로 전환하게 될 가능성이 커진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1일 통화에서 미국 일본 독일 영국 프랑스 캐나다 이탈리아로 구성된 G7을 한국 러시아 인도 호주 브라질도 참여하는 G12로 확대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강 대변인은 “우리나라의 국격 상승과 국익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미중 갈등 국면 속에서 미국 주도의 새 다자 플랫폼 참여에 대한 우려가 나오지만 문 대통령은 “(G7) 초청과 관련해 조금도 회피할 필요가 없다. 환영할 일이다”라고 말했다고 강 대변인은 전했다. 청와대 관계자도 “중국이 반발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중국 외교부 자오리젠(趙立堅)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을 겨냥해 (중국을 배제하는) 소그룹을 만드는 것은 인심을 얻지 못하고 관련국들의 이익에도 부합하지 않는다”며 반발했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 베이징=윤완준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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