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0 (토)

"이스라엘 코로나19 감염 최대 27만명 추정…확진자 10배 넘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보건부의 1차 항체검사 결과…무증상자 많은 듯

(카이로=연합뉴스) 노재현 특파원 = 이스라엘 정부가 실시한 항체검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실제 감염자가 확진자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레츠 등 이스라엘 언론은 2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보건부가 최근 이스라엘인 1천700명의 혈액을 채취해 첫번째 항체검사를 시행한 결과, 이스라엘 내 감염자가 18만∼27만명으로 추산됐다고 보도했다.

실제 감염자가 이날 오전까지 이스라엘의 누적 코로나19 확진자(1만7천219명)의 최소 10배이고 이스라엘 전체 인구의 2∼3%나 된다는 것이다.

이번 항체검사는 이스라엘에서 코로나19 확산 실태를 파악하고 향후 대책을 마련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

대상자는 나이, 성별, 주거지를 고려해 선정됐다.

연합뉴스

지난 5월 7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지중해 도시 텔아비브에 있는 한 시장.[AFP=연합뉴스]



항체검사 결과는 코로나19 감염자 대부분이 특별한 증상을 보이지 않았음을 의미한다고 보건부는 분석했다.

또 이번 검사에서 남성 감염자 비율이 2.6%로 여성(1.2%)의 두배 수준으로 파악됐다.

연령층으로 구분하면 40∼59세의 감염률은 3.6%로 높지만 0∼19세 감염률은 0.8%로 낮았다.

이스라엘 정부는 추가적인 항체검사를 대규모로 진행할 예정이다.

noja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