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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 (수)

'한다다' 천호진 부친상, 故천규덕 누구? 1세대 프로레슬러→당수귀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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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최나영 기자] 배우 천호진이 부친상을 당해 애도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천호진의 부친이자 1세대 프로레슬러 고(故) 천규덕이 오늘(2일) 별세했다. 1932년생으로 향년 88세.

2일 천호진 소속사 제이와이드컴퍼니 측에 따르면 천규덕은 이날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그동안 요양병원에서 지내온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14년에는 당뇨로 인천의료원에 입원했던 사진이 대중에 공개되기도 했다.

현재 고인의 장남인 천호진은 유족들과 함께 빈소를 지키며 조문객을 맞고 있다.

빈소는 나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4일 엄수될 예정이다. 장지는 서울 국립현충원이다.

고 천규덕은 1960~70년대 프로레슬링 황금기를 이끌었던 인물. 대한민국 프로레슬링 창시자이자 전설의 프로레슬러다. '박치기왕' 김일, '비호' 장영철 등과 함께 어깨를 나란히 하며 당대 최고 인기의 프로레슬러로 전국민적인 사랑을 받았다. 특히 ‘당수의 달인’, '당수 귀신'이라 불렸다.

이미 프로레슬러 데뷔 전 태권도 고수였던 고인은 부산 남포동 한 전파상 앞에서 역도산의 경기를 TV 중계방송을 보고 프로레슬링에 입문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의 시그니처인 검은색 쫄쫄이 바지와 주무기 당수 촙은 모두 역도산을 오마주 한 것.

1963년 정식으로 프로레슬링에 데뷔했고 부산에서 활동하던 고인은 1963년 스승 장영철 씨와 서울로 올라와 활동을 이어갔다.

1972년에는 미국 프로레슬링 무대에도 출격했다. 이후 1975년에는 한국프로레슬링 헤비급 챔피언을 지냈다. 그러다가 1980년 현역에서 은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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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한국 프로레슬링의 부흥기와 침체기를 모두 겪어온 천규덕은 한대호와 이예성을 후계자로 지목, 한국프로레슬링 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펼치기도 했다.

한편 현재 천호진은 KBS2 주말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에 출연 중이다. 관계자에 따르면 천호진의 부친상으로 일정은 다음주로 미뤄졌지만 촬영분은 여유가 있기에 방송에는 영향이 없는 상황이다.

/nyc@osen.co.kr

[사진] OSEN DB, 대한레슬링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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