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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화)

"등록금 반환하라" 경북 대학생들 200km 도보 항의 대장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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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경산지역 5개 대학 총학생회장단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학습권을 침해당했다는 경북 경산지역 대학생들이 등록금 반환을 요구하며 2일 세종시 교육부까지 200㎞ 걷기 대장정에 나섰다.

조선일보

경북 경산지역 5개 대학 총학생회장단들이 2일 교육부에 등록금 반환 등을 요구하며 200km 도보행진에 나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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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지역 5개 대학(경일대·대구가톨릭대·대구대·영남대·대구한의대) 총학생회장단은 이날 경산시청에서 등록금 반환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총학생회장단은 발표한 성명문에서 “이번 코로나 사태로 전국의 대학생들이 학습권 침해를 겪어 학생들의 등록금 반환요구가 거세짐에도 불구하고 교육부가 적절한 방침과 기준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며 “대학에 추가예산을 편성하고 등록금 반환을 권고하라”고 요구했다.

박종주 영남대 총학생회장은 “대학과 교육부가 서로 책임 떠넘기기를 하고 있으며 그 피해는 고스란히 학생들에게 전해질 수 밖에 없다”며 “이것을 막기 위해 우리가 나서는 것”이라고 밝혔다.

기자회견이 끝난뒤 회장단 일행 11명은 세종시 교육부 청사를 향해 200㎞를 도보로 행진하는 장정을 시작했다. 교육부 도착은 10일쯤으로 예상하고 있다.

총학생회장단은 교육부에 10일쯤 도착하면 교육부장관, 대학학술정책관, 대학재정장학과, 대학학사제도과 담당자의 대면을 요청해 지난 3개월간 전무했던 대학가 대책에 대해 사과할 것을 요구할 계획이다.

[박원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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