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마르쿠스 하스 텔레포니카 최고경영자(CEO)는 "독일 전역에 통신망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로서 우리는 안전한 네트워크를 제공하는 특별한 사회적 책임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 책임을 이행할 장비업체가 바로 에릭슨이라는 게 텔레포니카 입장이다. 텔레포니카는 완전 클라우드 방식으로 구성될 5G 핵심 네트워크 장비를 구축할 예정으로, 텔레포니카의 에릭슨 장비 채택은 유럽 내 다른 국가들의 5G망 구축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독일은 그간 미국의 노골적 압박에도 "이동통신 관련 보안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지만 특정한 업체를 배제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선을 그어 왔다.
텔레포니카는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일부 5G 장비를 화웨이와 체결한다는 내용을 발표한 터라 화웨이가 받을 충격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지난달 말에는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5G 구축 사업에서 가능하면 빨리 화웨이를 배제하라는 지시를 내려 시장에 파장을 일으켰다.
현지 매체 보도를 종합하면 영국은 2023년까지 영국 인프라스트럭처 구축 사업에 중국이 관여할 여지를 '제로(0)' 수준으로 축소한다는 구상이다.
[이재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