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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美CBO "코로나 충격, 10년간 9700조원 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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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사태 직전인 1월 전망치 대비 실질 GDP 3% 하향 조정

이코노믹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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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리뷰=이소현 기자] 미국 경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직격탄을 맞으면서, 10년간 약 8조달러(한국돈 9680조원) 수준의 손실을 볼 것으로 보고됐다.

1일(현지시간) 미 의회예산국(CBO)는 2020~2030년 경제 장기전망 수정치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명목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코로나19 사태가 심화되기 전인 지난 1월보다 14.2%(790억 달러) 낮춰 제시했다.

CBO는 이를 반영해 2020~2030년 10년간 명목 GDP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1월보다 15조7000억달러(5.3%) 하향 조정했다. 또한, 국제 유가 하락으로 미국의 에너지 산업 분야 투자가 감소하고,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촉발된 봉쇄 조치로 소비 지출이 위축되면서 물가 상승률도 낮을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따라 물가 상승 요인을 제거한 실질 GDP 전망치는 1월보다 7조9000억달러(3.0%)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코로나 충격으로 인해 미 경제가 약 8조달러에 이르는 손실을 본 것이다.

CBO는 미국 GDP가 2029년 4분기까지도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미국 정부가 경기 침체를 완화하기 위해 3조3000억 달러의 경기부양책을 시행한 것과 관련 "이는 경기 악화를 부분적으로 완화할 따름이다"고 평가하면서 추가 부양책을 강조했다.

이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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