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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시비걸지 말라" 중진 "유사민주당 만드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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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2일 통합당 첫 의총서 기선제압

"대선 준비 마치면 내 소임 다한 것"

중진들 "김종인, 보수 가치 부정"

이데일리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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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겨레 기자]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일 21대 국회 첫 의원 총회에서 “불만이 있더라도 시비걸지 말고 협조해달라”며 기선제압에 나섰다. 반면 3선 장제원 의원은 당 정강·정책 수정 등 개편 작업에 반기를 들었다.

김종인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통합당 의원총회에서 “비대위원장에 정식 취임하면서 당을 진취적인 정당으로 만들겠다고 했다”며 “총선 유세를 하면서 당이 어떤 상황에 놓였는지를 잘 느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파괴적 혁신을 하지 않으면 나라의 미래도 밝지 않다”며 “지금 코로나 바이러스로 우리가 한 번도 겪지 못한 이상한 상황을 겪고 있는데, 특단의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상황 극복이 굉장히 어렵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특히 2022년 대통령 선거를 강조하며 “총선 결과가 매우 실망스럽다. 이런 상황에서 2022년 3월 9일 대선을 맞이하게 되면 당이 어떻게 될 것인가 하는 생각을 한다”며 “대선에 적절하게 임할 수 있는 준비 절차를 마치면 제 소임은 다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원들에게 “당이 정상 궤도에 올라 다음 대선 제대로 치를 수 있도록 협력을 당부드린다”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비대위에 대한 비판 여론을 의식한 듯 “솔직히 말 드리면, 내가 이 짓을 꼭 해야겠다는 생각을 해 본 적은 한 번도 없다”며 “의원들의 여러 이견이 있는 것도 안다. 그러나 제가 개인의 특수한 목적을 위해 이 자리를 맡은 게 아니다”고 강조했다.

당 내부에선 중진 의원들을 중심으로 김종인 비대위에 대한 비판 목소리가 계속되고 있다. 특히 김 전 위원장이 ‘진보, 보수’라는 이분법적 이념에서 탈피하자는데 대한 반발이 크다. 장제원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김종인 비대위가 ‘보수’ 나아가 ‘자유우파’라는 말을 쓰지 말라고 한다. 보수의 가치마저 부정하는 상황”이라며 “보수가 사랑 받기 위해 개혁하는 것이지 보수를 없애기 위해 개혁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당 지도부는 명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보수가 주인을 잘못 만나 고생하는 것 뿐이다. ‘보수’라는 단어에 화풀이 해서는 안 된다”며 “유사민주당 심지어 유사정의당을 만드는 것이 우리의 가치 지향점이 되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3선 조해진 의원도 전날 라디오에 출연해 “우리가 보수라는 말을 포기한다고 해서 진보진영이 진보라는 말을 안철수 대표 같은 사람이 중도라는 말을 포기하지도 않는다”며 “보수란 더 넓은 그릇에 우리가 제대로 못 담은 우리 책임이지 그 용어가 무슨 잘못이 있나”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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