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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로 시민을 진압하겠다니” 미 민주당 일제히 트럼프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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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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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일 격화하는 시위사태 해결을 위해 군대를 동원하겠다고 공언하자 민주당 인사들이 일제히 비판에 나섰다고 정치전문매체 더힐이 현지시각 1일 보도했습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을 "법과 질서의 대통령"으로 표현한 후 각 주(州)에서 주방위군을 투입하지 않으면 직접 군대를 보내겠다고 말했습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트위터로 "대통령이 미군을 불러내 미국 시민에 맞서게 하고 있다"며 "수치스럽다"고 비난했습니다.

그는 앞서 백악관 기자회견 직전 인근 라파예트 공원의 시위대를 경찰이 최루탄을 동원해 해산한 점도 지적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견 후 이렇게 확보된 길을 통해 백악관 근처의 세인트존스 교회를 찾아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했습니다.

쿠오모 주지사는 "그는 교회에서 사진을 찍으려고 군대를 이용해 평화로운 시위대를 밀어붙였다"며 "이 대통령한테는 모든 게 그저 TV 리얼리티쇼일 뿐"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사실상 민주당 대선후보로 확정된 조 바이든 전 부통령 역시 트위터로 "그는 평화로운 시위대를 향해 최루가스와 고무탄을 쐈다. 사진 찍기 위해"라며 "우리 아이들을 위해, 우리나라의 영혼을 위해 그를 물리쳐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당 소속인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는 CNN방송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코로나19 대응 실패로부터 시선을 돌리려 하고 있다"면서 "자신이 법과 질서의 대통령이 될 수 있는 새로운 주제를 만들려고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역시 민주당 소속인 그레천 휘트머 미시간주지사는 CNN방송에 출연해 현재 미국은 화합을 이루고 동정심과 능숙함을 보이는 리더가 필요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언행은 파괴적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는 자신의 주에 군대가 투입되길 바라냐는 진행자 질문에 그렇지 않다며 "만약 그런 순간이 오면, 이미 타고 있는 불에 기름을 더 부었기 때문일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지난달 25일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비무장 흑인 조지 플로이드가 백인 경찰 데릭 쇼빈의 무릎에 목을 짓눌려 사망한 사건으로 촉발된 항의 시위는 전국 약 140여개 도시로 확산해 7일째 지속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정영훈 기자 (jyh215@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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