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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TF현장] "아이고 꽉 찼다" 민주당 21대 첫 의총…윤미향은 '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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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21대 국회 시작과 함께 열린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에선 '일하는 국회'가 강조됐다. /국회=남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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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국회 소집요구서 제출·5일 국회의장단 선출' 만장일치

[더팩트|국회=문혜현 기자] "이제부터가 진짜다. 오늘 의원총회를 계기로 우리 당은 본격적으로 일하는 모드로 전환해야한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1대 국회 첫 의총에서 '일하는 국회'를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의원들에게 책임과 열정, 겸손을 당부하며 "지금 국민은 일하는 국회를 명령하고 있다. 국민만 바라보고 일하는 국회를 힘있게 추진해야 한다"고 일성했다.

김 원내대표는 "국회법이 정한 날짜에 반드시 국회를 열겠다"며 "일하는 국회법을 통과시켜 제도화하겠다. 연중 상시 국회를 열어서 논의를 충분히 하되 국민이 필요한 법과 예산을 신속하게 제공하고 처리하도록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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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의원총회는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회의장을 가득 메운 의원들은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고 착석했다. /남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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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전 국회 본관에서 열린 민주당 1차 의원총회는 화기애애한 분위기 가운데 진행됐다. 177명에 달하는 의원들은 회의장을 가득 메웠고, 양옆 계단엔 취재진과 당 관계자들로 발 디딜 틈 없었다. 의원들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어려운 만큼 모두 마스크를 쓰고 착석했다. 이해찬 대표는 모두발언에서 "아이고 꽉 찼다"며 반가운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 대표는 "총선에서 우리가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압도적 성원을 국민이 보냈다. 역사의 흐름이 바뀌고 있다는 것을 실감한다"며 "오늘 그 흐름의 정점에서 첫 번째로 시작하는 의원총회"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잘못된 관행을 끊어내고 새로운 역사를 만드는 의원총회가 되겠고, 과제가 무겁다고 생각하셔야 한다"며 "잘못된 현대사에서 왜곡된 것을 하나씩 하나씩 바로잡아가는 막중한 책무가 여러분에게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날 윤미향 의원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윤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엔 출근했지만 의총에는 오지 않았다. 이날 의총에서도 윤 의원과 관련한 이야기는 나오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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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윤미향 의원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민주당에 따르면 사전 양해 등은 없었다. /남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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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원내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의총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사전양해는) 없었다. 의총은 자발적으로 의원 개인이 참여하는 거라 강제조항은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의총 결과와 관련해 "5일 문을 열겠다. 오늘(2일) 임시국회 소집요구서를 제출하고 5일에 당연히 의장과 부의장을 선출하겠다는 안건을 올렸고, 의원들이 모두 만장일치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특히 박 원내대변인은 '통합당과 합의가 되지 않을 경우 통합당 몫 부의장은 빼고 진행하느냐'는 물음에 "그렇게 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원구성 협상은 5일 문을 열고 이후에 하겠다고 말했다. 구체적 쟁점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고도 했다.

홍정민 원내대변인은 "(김 원내대표가) 사전에 설명할 때 협상 자체가 어렵다는 말을 했다"며 "5일에 문을 여는 건 협상 안건이 아닐 거라고 봤는데 야당에선 5일 문을 여는 것과 상임위원장 선출과 관련해 연계로 협상해 어려움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다만 5일 전까지 협상 여지를 열어놓고 회동 여부를 지켜볼 방침이다. 홍 원내대변인은 "(여야가) 만나면 비공개로 할 것"이라고 했다.

moon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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