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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 (수)

LA한인타운에 주방위군 전격 투입… 한인 피해 하루새 3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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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의 과잉진압으로 숨진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46) 사망 사건에 항의하는 시위가 미국 전역으로 확산하면서 한인 사회의 피해도 커지고 있다. 미 로스앤젤레스(LA) 한인타운에는 캘리포니아 주(州)방위군이 전격 투입됐다.

2일 외교부에 따르면 이날까지 미국 내 항의시위와 관련, 한인 상점 재산 피해는 모두 79건이 접수됐다. 전날 26건보다 3배 넘게 늘었다.

도시별로는 필라델피아 50건, 미니애폴리스 10건, 랄리 5건, 애틀랜타 4건 등이다. 인명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

조선일보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LA 총영사관과 한인회에 따르면 주 방위군은 이날 코리아타운의 치안 유지와 시위대의 한인 상점 약탈 등을 막기 위해 군 병력을 전격 투입하기로 결정했다.사진은 LA 한인타운에 투입된 캘리포니아 주 방위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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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LA 한인타운에는 이날 주방위군이 전격 투입됐다.

1일(현지 시각) LA 총영사관 등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주방위군은 이날 한인타운의 치안 유지와 시위대의 한인 상점 약탈 등을 막기 위해 군 병력을 전격 투입하기로 했다. 이 결정에 따라 무장한 주방위군 병력이 이날 오후 코리아타운 주요 길목 곳곳에 배치됐다. 군용 차량이 한인 타운을 순찰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한인타운에 배치된 주 방위군의 병력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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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LA 총영사관과 한인회에 따르면 주 방위군은 이날 코리아타운의 치안 유지와 시위대의 한인 상점 약탈 등을 막기 위해 군 병력을 전격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사진은 LA 한인타운에 투입된 주 방위군 차량.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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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방위군은 시위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LA경찰과 함께 한인타운에 주둔하겠다는 입장을 한인 단체에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LA경찰 등은 한인회 측에 "우리가 한인을 지킬 것이다. 한인 상점들은 걱정할 필요가 없다"며 "한인들은 약탈과 방화를 막기 위해 자체 무장을 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LA 한인상공회의소와 총영사관은 최근 한인타운에도 주방위군을 일부 주둔시켜 달라고 요청했다.

[강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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