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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군경 총격에 시민 1명 희생…트럼프는 강경 대응 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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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흑인 사망 사건 항의 시위가 미국 전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군경 총격으로 시민 1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CBS 등 현지매체들은 1일(현지시간) 켄터키주 루이빌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주민 데이비드 맥커티가 주 방위군 총격으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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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터키 루이즈빌에 투입된 주 방위군. 사진=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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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빌 경찰은 “야간 통행 금지 명령을 어기고 모여있는 군중을 해산시키는 과정에서 누군가 먼저 발포했고, 경찰과 주방위군이 대응 사격을 하는 과정에서 고인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경찰은 먼저 사격을 가한 인물이 맥커티인지는 확실치 않다고 전했다. 그러나 고인의 유족은 고인이 항의 시위에 가담하지 않았다며 경찰 총격에 무고한 시민이 희생됐다고 주장했다.

앤디 배쉬어 주지사는 긴급성명을 내 주경찰이 이번 사건을 독립적으로 조사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맥커티는 이 지역에서 바비큐 식당을 운영하던 인물로 유족들은 그가 “지역사회의 기둥”이었다며 억울한 죽음을 당했다고 증언했다. 맥커티의 어머니는 “아들은 좋은 사람이었다. 누구도 해칠 사람이 아니었다”며 경찰 총격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도 보였다.

또 맥커티가 운영하는 식당에서 지역 경찰들에게 정기적으로 무료 식사를 제공했다는 제보도 나왔다. 지역 의회 의장인 데이비드 제임스 역시 맥커티와 개인적인 친분이 있었다며 그가 이웃들을 위해 음식 봉사와 기부를 지속적으로 하는 등 지역사회에 많은 기여를 했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민간인 사망자까지 나온 상황임에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시위대에 대한 강경 진압 방침을 고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동원 가능한 모든 연방 자산과 민간인, 군대를 동원할 것”이라며 평화적 시위를 제외한 폭동, 약탈 행위에 강경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주방위군 투입을 꺼리고 있는 주에 대해서도 “대응하지 않으면 연방군을 보낼 것”이라며 방위군 투입을 독촉하기도 했다. 그러나 연방정부의 이같은 강경 대응이 일반 시민과 평화시위대의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실제 각 지역에서 평화 시위를 벌이는 집회 참여자들에 대해서도 물리적 진압이 이루어지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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