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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은 평화전도사"…플로이드의 형제는 '평화'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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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숨진 조지 플로이드의 형제 테런스 플로이드가 미네소타주 미니에폴리스 사건 현장을 방문했다.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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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가 백인 경찰에 체포되는 과정에서 숨진 사건이 인종차별 시위를 넘어 약탈과 방화로까지 이어지자 고인의 가족들이 시위대에 '평화시위'를 촉구했다.

숨진 플로이드의 형제 테런스 플로이드는 1일(현지시간) 미국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플로이드를 "평화전도사(peaceful motivator)"였다고 말했다. 미 전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과격한 폭력시위를 원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의미다.

또 테런스는 플로이드의 메시지는 "통합"이라며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은 파괴적인 통합"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는 내 형제가 대변하려 했던 것이 아니다"라고 부연했다.

테런스는 플로이드의 사망 소식을 접한 뒤 망연자실했다며 플로이드의 정신을 느끼기 위해 브루클린에서 미니애폴리스까지 왔다고 했다. 테런스는 이날 플로이드가 숨진 장소를 찾아 무릎을 꿇고 애도했다. 이 자리에서 테런스는 확성기를 잡고 미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폭력시위에 대해 "내 형제를 다시 데려오지 않는다"면서 "우리 가족은 평화로운 가족"이라고 폭력행위를 자제해줄 것을 시위대에 촉구하기도 했다.

플로이드는 노스캐롤라이나에서 태어나 휴스턴에서 성장했다. 고교 시절에는 풋볼팀과 농구팀에서 스타 선수로 활약했고 몇 년 전 미니애폴리스로 이사했다. 지난달 25일 그는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위조지폐 신조를 받고 출동한 백인 경찰관에게 체포되는 과정에서 경찰관에게 목을 짓눌려 사망했다.

플로이드 사망 사건은 흑인 인종차별 논란의 새로운 불씨가 됐다. 지난달 26일 미 전역에서 시위가 발생해 상점가가 약탈당하고 불에 타는 등 피해를 입었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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