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60491798 0512020060260491798 02 0213006 6.1.11-RELEASE 51 뉴스1 0 false true true false 1591056856000 1591059344000 related

김학순 할머니 묘소 찾은 이용수 할머니 "언니가 시작한 일 마무리 잘 할게"

글자크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54명 잠든 천안 망향의 동산 참배

나눔의 집도 찾아 대화…3일 대구 수요집회 참석 않을 듯

뉴스1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92)가 고(故) 김학순(1924~1997) 할머니 등 위안부 할머니들이 잠든 충남 천안시 '국립망향의동산'과 피해 할머니들이 생활하는 경기 광주시 '나눔의 집'을 잇따라 찾은 것으로 확인됐다.사진은 지난 1일 김학순 할머니 묘소를 참배한 뒤 발길을 돌리는 이용수 할머니(이용수 할머니 측 제공)2020.6.2.©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언니들 또 올게. 언니가 시작한 일 마무리 잘하고 또 올게."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92)가 평생의 동지였던 고(故) 김학순 할머니(1924~1997) 등 위안부 할머니들이 잠든 충남 천안시 '국립망향의동산'과 피해 할머니들이 생활하는 경기 광주시 '나눔의 집'을 잇따라 찾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할머니는 오는 3일 대구 2·28기념중앙공원 인근 평화의소녀상 앞에서 열릴 예정인 수요집회에는 일부러 시간을 내서 참석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2일 이 할머니 측에 따르면 이용수 할머니는 전날 천안 망향의동산을 찾아 김학순 할머니 등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묘소를 참배했다.

천안 서북구 망향의동산 묘역과 봉안당에는 김학순·김복동(1926~2019) 할머니 등 위안부 피해자 54명이 잠들어 있다.

김학순 할머니는 1991년 8월14일 대한민국에서 위안부 피해 사실을 최초로 공개 증언하고 일본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인물로 이 할머니보다 4살 많아 (이 할머니가) 평소 언니라고 부른다.

김복동 할머니 역시 위안부 피해자로 생전 세계 각국을 돌며 일본 제국주의가 피해 할머니들을 상대로 저지른 만행을 알린 위안부 운동의 상징적 인물이다.

이날 할머니를 수행한 한 측근에 따르면 이용수 할머니는 김학순 할머니의 묘역 앞에서 "언니(김학순 할머니)가 시작한 일 마무리 잘 하고 또 올게"라고 말하며,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정의기억연대(정의연, 옛 정대협)와 관련된 최근의 논란에 따른 복잡한 심경을 추슬렀다.

이 측근은 "딱히 특별한 이유가 있어 할머니들의 묘역을 찾은 것은 아니고 바람 쐬러 온 정도"라며 "오후에는 나눔의 집을 찾아 그곳에서 생활하시는 피해 할머니들과 이야기를 나누시고 2일 새벽 4시30분에 대구에 도착해 휴식을 취하시는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일(3일) 2·28기념중앙공원 평화의소녀상 앞에서 열리는 수요집회에는 따로 참석하시지는 않을 것 같다"며 "그날(5월27일)에는 인근을 지나시다 우연히 수요집회가 열리는 것을 보시고 잠시 머무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1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25일 오후 대구 수성구 만촌동 인터불고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5.25/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지난달 25일 2차 기자회견이 끝나고 이틀 뒤 이 할머니는 2·28기념중앙공원 인근에서 열린 수요집회에 깜짝 방문해 "(기자회견에서) 할 말 다 했다. 그 말만 믿으세요. 믿으시고 같이 투쟁합시다"라는 말을 남기로 현장을 떠났다.

이 할머니 측 관계자는 "윤미향 의원이나 정의연 논란과 관련해 앞으로 계획된 별도의 일정은 없을 것 같다"며 "대구 등에 머무르며 한동안 휴식을 취하실 것"이라고 했다.

이 할머니는 지난달 2차례의 기자회견을 통해 윤 의원과 정의연 등의 회계 부정 의혹 등을 제기하며 "위안부 할머니들이 30년 동안 정대협에 이용 당했다"고 폭로했다.

뉴스1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고 김복동 할머니의 안장식이 1일 오후 충남 천안 망향의 동산에서 엄수됐다. 이날 참석자들이 허토를 하며 애도하고 있다. 2019.2.1/뉴스1 © News1 DB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pdnamsy@news1.kr

[© 뉴스1코리아( 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함께 볼만한 영상 - TV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