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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는 왜 네이버 출신 CSO를 영입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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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조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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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호 한국화웨이 신임CSO /사진=한국화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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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화웨이가 네이버 최고 정보보호책임자(CISO)를 거친 이준호씨를 최고보안책임자(CSO)로 영입함에 따라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

한국화웨이는 1일 이준호 CSO 영입 사실을 밝혔다. 이 신임 CSO는 다음과 네이버 등 국내 대표 인터넷 기업의 IT와 정보보안 업무를 두루 경험한 인물이다. 1세대 CSO로 국내외 보안분야에서 역량을 인정받고 있고 관련단체와 정부기관 전문위원으로도 활동한 경험이 있다. 화웨이 역시 이 CSO 영입에 상당한 공을 들일 것으로 전해진다. 화웨이는 네트워크와 서버 등 장비를 공급하는 회사인데 한국법인에 별도 CSO 직위를 운영한다. 한국CSO는 글로벌 CSO와 협의해 한국내 보안인증이나 이슈에 대응한다. 전임 최운호 CSO는 퇴사해 서강대 전자공학과 교수로 근무중이다.

이와관련 업계에서는 이준호 CSO 영입에는 최근 국내 반 화웨이 정서를 희석시키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보고 있다.

화웨이는 통신장비분야 글로벌 선두업체이지만 미중 무역분쟁이후 미국 정부의 집중 견제를 받고 있다. 미국은 5G 이동통신에서 화웨이 장비가 사용되면 중국 스파이 활동에 악용될 수 있다며 동맹국들에게 화웨이 장비도입을 중단할 것을 요구해왔다. 지난달 15일에는 미국의 기술과 소프트웨어를 사용한 해외 반도체 기업이 제품을 화웨이에 공급하기 위해서는 별도 승인을 거치도록하는 추가 제재안을 발표하는 등 압박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에 많은 국내 이통사들과 기업들이 화웨이 장비도입을 주저하고 있다. 때문에 이 CSO가 국내 대표 포털에서 오랜 기간 근무한 만큼 화웨이 장비도입에 따른 기업들의 보안 우려를 불식시키는 동시에 풍부한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하면 영업적 측면에서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최근 제2 데이터센터 구축에 나선 네이버와의 관계 정립을 위한 포석이라는 시각도 있다. 네이버는 2023년까지 5400억원을 들여 두번째 데이터센터를 구축할 계획인데 장비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기존 춘천 센터 '각(閣)'보다 6배 이상 규모가 큰 아시아 최대 데이터센터다.

이와관련, 네이버측은 "이준호씨가 네이버 출신이긴 하지만 장비 도입에 영향을 줄 여지는 없다"면서 "현재 제2데이터 센터에서 화웨이 장비 도입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조성훈 기자 sea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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