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현지시간) 흑인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시위대가 구호를 외치고 있다. A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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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가 백인 경찰에게 체포되는 과정에서 숨진 뒤 발생한 미국의 인종차별 반대 시위가 걷잡을 수 없이 격화하고 있다. 결국 시위대 진압을 위해 출동해 대치하던 군·경이 시위대를 향해 발포해 무고한 시민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미국 ABC방송은 2일(현지시간) 켄터키주(州) 최대 도시 루이빌에서 경찰(LMPD)과 켄터키주 방위군이 시위대에 발포하는 과정에서 시민 한 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스티브 콘래드 루이빌 경찰서장에 따르면 1일 오전 12시 15분께 군과 경찰이 26번가 인근 한 주차장에 모여 있던 시위대 해산을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시위대 사이에서 군과 경찰을 향해 총격이 가해졌고, 군과 경찰이 이에 대응사격을 했다.
이후 현장에서는 남성 한 명이 사망한 채 발견됐다. 사망자는 시위 현장 인근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흑인 데이비드 맥아티로 확인됐다. 방송에 따르면 맥아티는 시위대와 관련이 없었다는 증언도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앤디 베시어 켄터키 주지사는 성명을 내고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켄터키주 경찰에 이 사건을 독립적으로 수사할 권한을 부여했다"고 밝혔다. 베시어 주지사는 "진실을 밝히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그러나 폭력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루이빌 경찰은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 자료를 통해 발포 상황을 분석 중이다.
미국 전역 주요 도시 시위. 현황그래픽=김주원 기자 zoom@joongan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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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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