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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흑인 교계 지도자 만나 민심잡기.. "트럼프와 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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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1일(현지 시각) 미국 델라웨어주 윌밍턴에 있는 베델흑인감리교회에서 조 바이든(오른쪽) 민주당 대선 후보가 사망한 흑인 조지 플루이드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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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태로 격앙된 흑인 기독교계 민심을 잡기 위해 지도자들을 만났다고 미 공영방송 NPR 등 현지 언론들이 1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바이든은 이날 자택이 있는 델라웨어주 윌밍턴 소재 베델흑인감리교회에서 흑인 종교 지도자들을 만났다. 모임에는 목사 등 종교 지도자와 지역사회 변호사 등 14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예배당 내에서 사회적 거리를 두는 한편 마스크를 착용했다.

바이든은 이날 만남에서 “대중은 이 사건을 이해하기 위해 한 번도 가보지 못한 곳으로 가는 셈”이라며 “힘들고 완전 지옥 같은 일이 되겠지만 해결을 할 수 있다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참석자들은 바이든이 부통령을 맡았던 오바마 집권 당시에도 흑인들은 경제적 호황을 누리지 못했다며 비판적인 반응도 보였다고 NPR은 전했다.

또 이날 바이든은 로스앤젤레스, 애틀랜타, 시카고, 세인트폴(미네소타주) 등의 시장들과 원격 회의를 하기도 했다. 이들은 플로이드 사망 사건에 대한 시위를 논의했다.

바이든은 지난 3월 10일 이후 2달 넘게 자택에만 머물러 왔다. 바이든은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사람을 만나는 대신 주로 자택 지하에 있는 스튜디오에서 영상 메시지를 전달하는데 주력해 왔다. 이후 지난달 31일부터 꾸준히 사람들을 만나오고 있다. 31일에도 월밍턴의 흑인 시위 현장을 찾아 “나는 항상 귀를 기울이겠다”는 말을 하기도 했다.

AP통신은 바이든의 행보에 대해 “낮은 자세(low key)로 적극적인 스킨십을 하는 바이든은 최근 국가를 통합하려는 노력을 거의 하지 않은 트럼프와 대비된다”고 꼬집었다. 트럼프는 본래 지난 1일 주지사 및 사정당국 관계자들과 대화할 예정이었지만, 주말 내내 트위터로 ‘법과 명령’을 놓고 입씨름을 하느라 시간을 보내기만 했다. 게다가 트럼프는 “소요가 시작되면 총격도 시작된다”는 말을 트위터에 올렸다가 설화(舌禍)를 일으키기도 했다.

[이현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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