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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연패 수렁… 추락하는 '독수리'엔 날개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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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7승17패로 리그 최하위로… 중심·하위타선 가리지않고 부진

프로야구 한화의 최근 며칠간 모습을 두고 '총체적 난국'이라고 해도 무리가 없다. 한화는 지난달 23일 창원 NC전 이후 8연패 중이다. 특히 SK와의 주말 3연전에서 모두 패하며 최하위(7승17패·승률 0.292)로 추락했다.

단순히 운이 따르지 않거나 기세에서 밀린 것이 아니다. 팀 타율 0.242로 10구단 중 가장 낮고, 팀 평균자책점은 두산(5.59), KT(5.58)에 이어 셋째(5.22)로 높다. KT와 두산은 현재 팀 타율 1·2위 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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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1일 SK 원정 경기에 나선 한화 선수들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이날 SK에 4대6으로 진 한화는 8연패 수렁에 빠지며 개막 후 처음으로 최하위까지 내려앉았다. /스포츠조선 송정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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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용덕 한화 감독은 "시즌 초반 중요한 포지션에서 부상자가 나온 것이 아쉽다"며 "타격이 조금씩 좋아지고 있고, 좀 더 기다리면 (부상) 선수들이 돌아와 나아지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공수에서 분전하던 내야수 하주석과 오선진이 지난달 18일 햄스트링 부상으로 1군에서 빠진 것을 염두에 둔 것이다. 그러나 다른 팀도 부상 선수는 있다. 팀 내 입지가 좁아진 베테랑 정근우가 2차 드래프트로 LG 유니폼을 입은 것 외에는 별다른 전력 이탈도 없었다.

무엇보다 호잉·김태균·이성열 등 중심 타선이 무너졌다. 한국에서 세 번째 시즌을 보내는 호잉은 타율이 0.225에 그치는 등 올 시즌 외국인 타자 중 타격이 가장 약하다. 올 시즌을 앞두고 FA(자유계약선수) 1년 계약을 한 김태균은 11경기에서 안타 3개를 치고 2군으로 내려갔다. 지명타자와 1루수를 오가며 24경기 모두 출전한 이성열도 타율 0.250, 13타점에 그쳤다. 하위 타선도 마찬가지다. 내야수 송광민은 병살타 6개로 이 부문 1위다. 작년 '공격형 포수'로 주목받은 최재훈도 타격감을 찾지 못하고 있다. 한용덕 감독은 31일 2군에서 불러들인 최진행을 4번 타자로 내보내는 변화를 시도했으나 역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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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는 시즌 초 선발진의 '깜짝 호투'로 버텼다. 그러나 장시환·장민재가 각각 지난달 19·20일 KT 타선에 무너진 이후 나란히 부진에 빠졌다. 채드벨은 선발 등판한 2경기 모두 4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강판당했다. 한화는 현재 선발투수 평균자책점이 4.72로 10구단 중 최하위다.

내야수 정은원·노시환, 투수 김이환 등 2000년생 젊은 피의 성장이 그나마 위안거리다. 마무리 투수 정우람과 외야수 이용규도 아직 건재하다. 한용덕 감독은 "6월은 새롭게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준비하겠다"고 했다.

[김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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