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강 서안 빈곤층 30%로 치솟을 우려
세계은행은 이날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요르단강 서안에서 '빈곤선'(적절한 생활 수준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최소 소득) 아래 인구 비율이 지난해 14%에서 올해 30%로 급등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가자지구의 경우 이 수치가 54%에서 64%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팔레스타인 당국의 재정적 어려움이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수입 감소, 보건 지출 증가 등으로 가중될 것으로 세계은행은 예상했다.
또 세계은행은 올해 팔레스타인 경제성장률이 코로나19 여파로 -7.6%를 밑돌고 상황이 나쁘면 -11%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팔레스타인 경제성장률은 1%로 추산된다.
팔레스타인인들은 이스라엘의 지속적인 봉쇄 정책과 코로나19에 따른 실직 등이 겹치면서 경제적 고통이 커졌다.
AFP에 따르면 가자지구와 요르단강 서안의 팔레스타인 인구 약 500만명 가운데 지금까지 코로나19 확진자는 약 450명이고 이들 중 3명이 숨졌다.
팔레스타인 당국은 지난주 대중교통을 허용하고 식당, 카페 등의 영업을 허용하는 등 코로나19 봉쇄 조처를 완화했다.
5월 30일(현지시간) 요르단강 서안의 도시 헤브론에서 학생들이 마스크를 쓴 채 모여 있다.[AFP=연합뉴스] |
noja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