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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도 통제 불가"...미국 폭동에 한인사회도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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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서 인종차별 반대 시위가 확산하며 약탈과 방화로 번지면서, 우리 교민들 피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현지 교민들의 얘기를 직접 들어봤습니다.

장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28일, 한국인이 운영하는 미국 미네소타의 스포츠의류 상점 모습입니다.

창문과 문을 부수고 들어온 약탈자들로 인해, 300평 넘는 가게 안은 초토화됐습니다.

오후 3시 반, 대낮에 시작된 도둑질은 상점 안 CCTV 카메라까지 모두 털어간 뒤에야 끝났습니다.

[임진영 / 미국 미네소타 교민 : 일단 불을 다 끄고 문 잠그고 직원들 후문으로 가 있으라고…. 주차장에서 이제 3시간 정도, 마음 졸이면서 보고 있었죠, 현장을…. 3시간 정도 있고나서는 딱 생각이 든 게, 아 이건 가게가 완전히 비워져야지 이게 끝나는구나.]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난 대규모 폭동에 경찰도 손을 쓸 수 없었습니다.

[임진영 / 미국 미네소타 교민 : 경찰이 자기들이 지금 또 가야 한다고, 그냥 가는 거예요. (경찰차) 3대가 다…. 어, 너네가 가면 쟤네(약탈자)가 또 올 텐데? 옆에 쫙 주차장에 포진하고 있는데 그랬더니, 지금 백군데 이상에서 약탈이 일어나고 있는데 (여기) 있을 수가 없다고…. 결국은 3번 정도 (신고를) 하다가 느꼈죠. 경찰이, 통제불능이구나.]

방화로 운영하던 상점 건물이 모두 불타는 등, 미네소타를 비롯해 미국 전역의 한인 가게 26곳이 약탈, 또는 전소 피해를 입었습니다.

[안대식 / 미국 미네소타 교민 : 호기심이라든지 군중심리로 해 가지고 밖에 나왔다가 (다른 사람들이) 가지고 가니까 자기도 덩달아 따라서 가지고 가고 그러더라고요. 한아름 안고 가져가고….]

다만 LA 폭동 때와는 달리 한국인 가게를 목표로 한 것은 아니고, '흑인 소유'라는 팻말이 없는 가게는 모두 약탈 대상이었던 것으로 파악됩니다.

또, 혼란 속에 자발적으로 청소를 하고 식량을 나누는 자원봉사자도 있다고 교민들은 전했습니다.

[임진영 / 미국 미네소타 교민 : 금요일 아침에 주차장까지 싹 청소를 했어요. 제가 '여기서 또 어떻게 장사를 해?' 사람들이 물건 사러 왔을 때 '와 저놈들이 훔쳐갔던 놈들이 아무렇지 않게 또 오네?' 이런 트라우마가 있을 수 있는데 다음날은 그런 사람들이 많은 거예요.]

외교부는 미국에 있는 10개 공관에도 비상대책반을 두고 시위 상황과 교민 안전을 살피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YTN 장아영[jay24@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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