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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달 만의 출격 대기, 설레는 기성용·이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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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메라리가 12일부터 다시 열려

14일 마요르카-바르셀로나 대결

기성용 10년 만에 메시 다시 만나

발렌시아 이강인 13일 레반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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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시즌을 재개하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일정에 맞춰 출전을 준비 중인 마요르카의 기성용.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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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됐던 2019~20시즌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가 12일(한국시각) 재개된다. 1일 확정된 재개 일정에 따르면, 기성용(31)의 소속팀 RCD 마요르카는 14일 오전 5시 홈에서 FC바르셀로나를 상대한다.

스페인 누적환자 수는 28만명으로, 세계 4위다. 최근 확산세가 둔화했지만 상황은 아주 심각했다.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는 1일 스페인 언론을 통해 “축구도, 인생도, (코로나19) 이전과 같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페인에서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고, 라리가도 무관중 경기로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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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마요르카 미드필더 기성용. [사진 마요르카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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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 FC서울 복귀가 불발된 기성용은 2월25일 마요르카에 입단했다. 이어 3월7일 에이바르전 후반 37분 교체 투입돼 리그 데뷔전을 치렀고, 2-1 승리에 기여했다. 리그는 코로나19확산세로 3월12일 중단됐다.

최근 공개된 구자철 유튜브(슛별친)에서 기성용은 영상통화를 통해 스페인에서 ‘나 혼자 사는’ 근황을 전했다. 기성용은 “진짜 두 달 동안 슈퍼마켓만 왔다 갔다 할 수 있었다. 차도 한 명만 타야 하고, 두 명이 타면 경찰이 도로에서 검사한다. 코로나 테스트도 세 번 받았다. 시온(딸)이 안 본 지 거의 넉 달이 돼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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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혜진이 소셜미디어에 올린 딸 시온이의 손편지. 스페인에서 홀로 지내는 아빠 기성용을 향한 마음이 담겨있다. [사진 기성용 한혜진 부부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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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은 2013년 배우 한혜진과 결혼했고, 2015년 딸을 얻었다. 마요르카는 유럽 유명 휴양지이지만, 스페인 상황이 좋지 않아 가족을 부르지 않고 기성용 혼자 지냈다. 한혜진은 지난달 25일 소셜미디어에 ‘아침에 글씨 계속 물어보고 연습하더니. 아빠한테 편지 좀 보내달라고’라는 글을 남겼다. ‘아빠 사랑해. 보꼬시어. 많이 사랑해’라고 딸이 삐뚤빼뚤 적은 손편지 사진을 함께 올렸다.

기성용은 최근 한혜진이 출연한 드라마 ‘외출’의 촬영장에 아내 몰래 커피차를 보냈다. 드라마 제목을 본떠 ‘아내는 외출 중’이란 문구도 적어 보냈다. 부친 기영옥씨는 “스페인에 가보고 싶어도 갈 수가 없다. 성용이도 가족이 보고 싶어 힘들 텐데, 내색하지 않고 지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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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은 최근 한혜진이 출연한 드라마 촬영장에 아내 몰래 커피차를 보냈다. [사진 기성용 한혜진 부부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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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3월15일 예정됐던 마요르카-바르셀로나전은 3개월 만에 열린다. 출전할 경우 기성용은 10년 만에 메시를 상대하게 된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 한국-아르헨티나전에서 기성용은 전반 45분간 메시를 맡았다. 한국은 1-4로 졌다.

에이전트 C2글로벌 관계자는 “마요르카의 팀 훈련이 시작됐다. 기성용은 발목이 안 좋아 따로 훈련한다. 개인훈련 도중 다쳤다. 이번 주말까지 상태를 봐야 출전 여부를 알 수 있다”고 전했다. 한준희 해설위원은 “마요르카는 팀 성적에 비하면 앞쪽 공격력이 양호한 편이다. 하지만 바르셀로나를 상대하면 수비적으로 할 수밖에 없다. 기성용이 나온다면 킥과 패스를 통해 세트플레이와 역습 때 공헌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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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마요르카 미드필더 기성용(오른쪽). [사진 마요르카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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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당 11경기씩 남겨둔 가운데 선두 바르셀로나는 2위 레알 마드리드의 승점 차는 2다. 마요르카는 강등권인 18위(7승4무16패)다. 라리가는 32일간 매일 경기를 치러, 총 110경기를 7월12일까지 끝내는 게 목표다. 일정이 빡빡한 만큼, 기성용의 출전 기회도 늘어날 전망이다.

기성용은 2월 마요르카와 4개월간 단기 계약했다. 원래는 6월30일 계약이 끝난다. C2글로벌 관계자는 “리그에서 아직 관련 지침이 내려오지 않았다”고 했다. 라리가에는 기성용처럼 6월에 계약이 만료되는 선수가 112명이나 된다. 연기된 일정만큼, 계약도 자동연장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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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시아 미드필더 이강인은 올여름 프랑스 마르세유, 보르도 등의 관심을 받고 있다. [사진 발렌시아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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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발렌시아 미드필더 이강인(19)은 13일 오전 5시 레반테전을 앞두고 있다. 머리를 길렀던 이강인은 리그 재개에 맞춰 최근 짧게 자르는 등 심기일전한 모습이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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