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당국에 따르면 컴뱃센트는 지난달 29일 네브래스카 주 오펏 기지에서 이륙한 뒤 알래스카 주 아일슨 기지를 잠시 들른 뒤 재이륙해 여러 차례 공중급유를 받으며 같은 달 30일 가데나 기지에 도착했다. 조만간 동·서해 등 한반도 인근으로 날아와 대북 감시임무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컴뱃센트는 날개 부분에 장착한 전파정보 수집용 고성능 센서 등으로 수백km 밖의 이동식발사차량(TEL)과 지상 관제소의 미사일 발사 신호정보(SIGINT·시긴트)와 같은 전략정보를 수집해 대통령·국방장관 등 최고위급 지휘부에게 실시간 보고하는 전략정찰기다. 군 관계자는 “컴뱃센트의 주일미군 기지 전진 배치는 북한이 언제든 ‘레드라인’을 넘을 수 있다는 미국의 우려를 강력히 전파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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