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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옥탑방의 문제아들' 소통 전문가 김창옥, 정신적 위기 극복 경험 고백(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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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 © 뉴스1


(서울=뉴스1) 박하나 기자 = 김창옥이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출격했다.

1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이하 '옥문아')에서는 강연계 BTS라 불리는 스타 강사이자 소통 전문가 김창옥이 출연해 퀴즈에 도전했다.

김창옥은 문제아들 중 김용만을 '소통왕'으로 꼽으며 "모든 사람의 공격을 받아내는 것은 그 사람이 편하다는 뜻이다"고 전했다. 김창옥은 남녀 사이와 부부 사이를 주제로 한 강연이 가장 인기가 많다고 밝히며 주제에 따른 다양한 청중들의 반응을 재연해 재미를 더했다. 이어 김창옥은 전 야구선수 박찬호, 혜민스님과 동갑내기 소띠 친구 '한우회' 모임을 가지고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김창옥은 '남편에게 가장 서운한 순간 1위'의 정답을 유추하는 과정에서 "기념일을 모를 때"라고 외치며 결혼기념일을 기억하지 못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김용만은 당황하는 김창옥의 모습에 "김창옥의 새로운 발견이다"며 크게 웃었다. 이어 김창옥은 "너무 피곤하면 대꾸도 안 하게 된다"고 솔직한 경험담을 밝혔고, 정답 '내 이야기를 들어주지 않을 때'를 맞혀 민망함에 고개를 숙여 웃음을 자아냈다.

김창옥은 문제를 맞힌 뒤 "어떤 남자랑 결혼하면 좋냐는 질문에 '언어의 궁합'이 더 중요하다고 한다"고 밝혀 이목을 집중시켰다. 더불어 김창옥은 상대의 모국어 파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창옥은 아버지에게서 보고 배운 '원래 말투'를 상대의 모국어라고 하면서 "남자의 아버지를 만나봐라"고 주장했다.

김창옥은 '연봉이 높은 사람들의 92%가 자주 하는 가장 돈 되는 말'의 정답을 맞히는 과정에서 "소통의 가장 큰 적은 자존심은 강하고 자존감은 낮은 것이다"고 소신을 밝혔다. 더불어 김창옥은 "성공했다는 것은 자존감이 좋고, 쓸데없는 자존심을 안 부리는 것이다. 그런 사람이 잘하는 것은 사과다"고 외치며 정답 '미안합니다'를 맞혀 모두를 환호하게 했다.

김창옥은 가족에게 더 사과하기 힘들다는 정형돈에게 "가장 미안해야 하는 건 자기 자신일지도 모른다. 남에게 되게 잘하는 사람일수록 자신에게는 인색하고 각박한 경우가 있다"고 전하며 모두의 공감을 자아냈다.

성악과 출신의 김창옥은 "5개월 만에 준비하고 성악과를 합격했다"며 "영화 '미션'을 보고 사람의 마음의 문을 여는 음악에 감동했다"고 드라마틱한 음대 합격 이야기를 전했다. 더불어 전공을 살린 성악 한 소절로 문제의 힌트를 획득했다.

김창옥은 '스트레스 해소와 감정 제어에 효과적인 행동'의 정답을 유추하는 과정에서 "크게 정신의 문제가 2번 정도 왔었다"고 고백했다. 김창옥은 사람들의 멘토로 활약하면서 인기를 끌었지만 정작 본인의 문제를 다스리지 못하는 것에 대해 "알려지는 게 부끄러웠다. 일이 안 들어올 것 같았다"는 솔직한 마음을 털어놓으며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에 김창옥은 시련을 벗어나기 위해 지인의 소개로 신부님과 만나 '침묵'을 조언받으며 신부님의 권유로 프랑스 수도원에 입소해 침묵의 나날을 보냈다고 밝혔다. 김창옥은 "속이 더 이상해지고, 효과가 없는 것 같았다. 그런데 어느 순간 소리가 들렸다"라면서 누군가 자신을 위로하는 목소리에 눈물을 흘렸던 경험을 고백했다. 이에 김창옥은 정답으로 "자신과 대화하기"를 외쳤고, 정답 '자신의 이름을 부르며 혼잣말을 한다(자신을 3인칭으로 대한다)'가 공개돼 놀라움을 더했다.

김창옥은 "침묵은 내가 나를 대면할 수 있는 상태를 만들어준다"고 밝혔고, 이에 정형돈이 비슷한 경험을 털어놨다. 정형돈은 "5년 정도 상담을 하던 순간, '어린 시절의 나와 마주해본 적이 있냐'는 질문을 듣고 어느 순간 구슬치기를 하던 어린 제 모습을 보게 됐다. 그때 엄청 울었다"고 자신의 이야기를 전하며 공감했다.

한편, '옥탑방의 문제아들'은 김용만, 송은이, 김숙, 정형돈, 민경훈 5명의 문제아들이 '집단 지성의 힘'으로 상식문제를 푸는 퀴즈 프로그램으로 월요일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된다.
hanapp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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