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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임종석 "통일은 나중에 얘기해도 좋다…북방경제 열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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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문협' 이사장에 선출…"남북 잇는 작은 다리 될 것"

연합뉴스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유미 홍규빈 기자 =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1일 "북방으로 가는 길을 과감히 열어야 한다"며 북방경제 구상을 밝혔다.

임 전 실장은 이날 서울 성동구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경문협) 사무실에서 열린 이사회에서 이사장으로 선출된 후 "남북이 협력해 공존 번영하고 동북 3성과 연해주로 삶의 지평을 넓히는 것이 우리의 미래"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통일은 나중에 이야기해도 좋다"며 "동북아 지역에서 사람과 물자가 자유롭게 넘나들고 하나로 합해지는 새 시대를 열어보자"고 강조했다.

또 "남북한과 동북 3성, 연해주 인구를 합해 2억명 이상 규모의 내수 시장을 개척해야 한다"며 "단순히 산술적 합이 아니라 가장 시너지가 높이 나는 지역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 전 실장은 "가까운 미래에 (이 지역이) 주요 7개국(G7)도 가능하다"며 "문제는 그것을 실천할 새로운 길에 대한 용기"라고 했다.

그는 경문협의 운영 비전에 대해 "북방경제, 평화경제, 대한민국의 새길을 열고 남북을 잇는 작은 다리가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홍익표·송갑석·윤영찬 의원, 김민기 전 서울의료원장, 서철모 화성시장, 홍기섭 전 KBS 보도본부장 등 9명이 경문협 이사진으로 임명됐다.

김종천 경문협 사업본부장은 사업 방향으로 ▲ 북한 관련 저작권 사업 다양화 ▲ 인도적 협력 및 지자체 교류 협력 ▲ 문화 교류 및 관광 사업 등을 제시했다.

경문협은 2004년 장기적인 남북 교류협력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설립된 비영리 민간단체다.

지난해 11월 총선 불출마 선언 이후 4·15 총선 과정에서 전국을 돌며 후보 지원에 나선 임 전 실장은 당분간 제도권 정치와 거리를 두고 한반도 평화 구상에 매진하겠다는 계획이다.

yu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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