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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협·윤미향, 피해자 이용 권력단체로 살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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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전쟁희생자유족회 회견 / “할머니들 정대협·윤 무서워해” / 윤 의원 사퇴·정의연 해체 촉구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를 위한 정의기억연대(정의연)와 이 단체를 이끌었던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의원의 활동 방식과 회계부정 의혹 등에 대한 비판 여론이 높은 가운데, 태평양전쟁희생자유족회(이하 유족회)도 윤 의원 사태를 촉구하고 나섰다. 유족회는 일본이 일으킨 태평양전쟁을 전후해 군인, 노무자, 여자근로정신대, 일본군 위안부 등으로 끌려간 한국인 피해자와 유가족들이 1973년 만든 단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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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순임 사단법인 태평양전쟁희생자유족회 회장(왼쪽)이 1일 인천시 강화군 선원면 한 식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의원의 사퇴를 촉구하며 위안부 피해자들의 실태조사 자료집을 펼쳐보이고 있다. 서상배 선임기자


유족회 양순임(76) 회장은 이날 인천시 강화군 선원면 알프스 식당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30년간 위안부 문제를 악용한 윤미향은 의원직을 사퇴하고 정의연을 해체하라”고 주장했다. 양 회장은 “정대협(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의연의 전신)과 윤미향은 수십 년 동안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한 피해자 중심의 단체가 아닌 권력 단체로 살찌웠다”고 비판했다. 그는 특히 “‘죽으면 ‘(국립) 망향의 동산’에 묻어달라’는 고 강순애 할머니의 유언을 정대협이 무시했다”며 “강 할머니는 결국 차디찬 납골당에 안치됐다”고 주장했다. 충남 천안에 있는 망향의 동산 묘역과 봉안당에는 고 김복동 할머니 등 위안부 피해자들이 잠들어 있다.

양 회장은 “위안부 할머니들은 생전에 정대협과 윤미향을 무서워했다”며 “정부가 더는 이 단체에 지원금을 보내선 안 되고 국민 상대 기부금 모금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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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순임 사단법인 태평양전쟁희생자유족회 회장이 1일 인천시 강화군 선원면 한 식당에서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의원의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는 기자회견에 앞서 “정대협이 그동안 어떻게 했는지에 대해 이용수 할머니가 한 말이 다 맞다”며 “윤미향이 거짓말만 안 했다면 지켜보려고 했는데, 거짓말을 하니 기자회견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보수 성향 시민단체인 ‘법치주의 바로 세우기 행동연대’(법세련)는 윤 의원을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한편 ‘나눔의 집’ 후원금 유용 의혹 논란과 관련, 배용주 경기남부경찰청장은 “(나눔의 집이) 광주시청의 보조금과 후원금을 유용했다는 의혹에 대해 집중 수사하고 있다”며 “업무상 배임·횡령에 대한 고소·고발 사건인 만큼 절차에 따라 빠르게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인천·수원=강승훈·오상도 기자 shk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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