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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두산그룹 "유동성 문제 해결, 친환경 에너지 기업으로 거듭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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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최민경 기자] [채권단 1조2000억원 지원 따른 두산그룹 입장 발표 ]

머니투데이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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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중공업은 채권단이 자사에 1조2000억원의 추가 자금 지원을 확정한 것과 관련 친환경 에너지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1일 밝혔다. 이날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등을 포함한 두산중공업 채권단은 두산중공업에 추가로 1조2000억원을 지원해 총 3조6000억원 규모의 자금 지원을 확정했다.

채권단은 지난 3월 긴급 운영자금으로 1조원을 지원하기로 했고, 4월에는 8000억원 지원과 외화사채 6000억원의 대출 전환도 결정했다. 이어 이날 1조2000억원을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두산그룹은 이에 대해 "이번 지원으로 두산중공업의 유동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됐다"며 "채권단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두산그룹은 "최대한 신속하게 최선의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두산그룹은 지난 4월 말 자산 매각과 유상증자, 제반 비용 축소 등을 통해 3조원 이상을 자체 확보하겠다는 자구안을 채권단에 제출한 바 있다. 이를 바탕으로 모기업인 ㈜두산 및 두산그룹 대주주는 책임경영 차원에서 두산중공업 증자 참여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어 채권단에 자금 상환을 완료하면 두산중공업은 부채비율 하락 등 재무 건전성을 크게 개선할 수 있다.

두산중공업은 가스터빈 발전사업, 신재생 에너지 사업 등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도 획기적으로 개편한다. 풍력과 ESS(에너지저장장치) 등 기존 사업을 확대하고, 친환경 수력발전사업, 태양광 EPC 사업, 수소 생산 사업 등에도 새롭게 진출한다.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정부의 관심과 채권단의 지원에 힘입어 재무건전성을 높이고 사업동력을 키우는 기회로 삼게 됐다"며 "에너지 전문기업으로서 미래 혁신기술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최민경 기자 eyes0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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