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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채권단, 두산重 1.2조 추가지원..두산 "3조 자구안 신속 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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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두산중공업.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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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이 두산중공업에 1조2000억원 추가 지원키로 했다. 채권단은 그동안 두산중공업에 2조4000억원을 지원했는데, 이번 추가지원으로 총 지원액은 3조6000억원에 달한다.

이와 관련 두산측은 이번 지원으로 유동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됐다며 3조원 자구안 관련 최대한 신속한 결과를 얻을수 있도록 이행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두산은 두산솔루스·두산타워 등 외에도 알짜인 두산밥캣과 두산인프라코어 등도 매각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1일 채권단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산은과 수은은 이날 내부 위원회를 각각 열고 두산중공업에 1조2000억원을 추가 지원키로 결정했다. 두산중공업이 원전과 석탄발전 부문을 줄이고 액화천연가스(LNG) 발전과 풍력 발전 등 친환경 에너지기업으로 재편한다는 조건이 붙었다. 앞서 정부는 채권단의 두산중공업 정상화방안을 토대로 지난달 29일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에서 추가지원으로 방향을 잡았다.

산은과 수은은 두산중공업에 총 2조4000억원을 지원했지만, 올해 만기도래 차입금이 4조2000억원 등 정상화에 역부족이란 지적에 1조2000억원을 추가지원하게 됐다.

이에 따라 두산그룹은 성실한 이행을 통해 채권단 지원 자금을 차질 없이 상환할 계획이다. 두산그룹은 두산솔루스와 두산퓨얼셀, 두산메카텍, 두산산업차량, 두산타워 등 자산을 비롯 두산밥캣, 두산인프라코어 등 알짜 매각 가능성도 나온다.

향후 두산중공업은 재무 건전성 개선 등을 토대로 가스터빈 발전사업, 신재생 에너지 사업 등을 큰 축으로 하는 사업 포트폴리오의 획기적 개편에도 속도를 낼 예정이다. 또 풍력,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기존에 영위하던 사업을 확대하는 한편 친환경 수력발전사업, 태양광 EPC사업 등을 추진하고 수소 생산 및 액화 등 수소산업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정부의 관심과 채권단의 지원에 힘입어 재무건전성을 높이고 사업동력을 키우는 기회로 삼을 수 있게 됐다"면서 "에너지 전문기업으로서 미래 혁신기술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두산밥캣 #두산솔루스 #친환경 에너지기업 #산은 수은
lkbms@fnnews.com 임광복 김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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