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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인터뷰②]'침입자' 김무열 "코로나19 사태 첫 상업영화, 책임감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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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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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이슬 기자] 배우 김무열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재확산 여파 속 영화를 선보이는 것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김무열은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영화 '침입자'(감독 손원평) 개봉을 앞두고 진행된 인터뷰에서 작품에 관해 이야기했다.


극장가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확산 여파로 연일 최저 관객수를 기록하며 보릿고개에 시달렸다. 이후 조금씩 확진자수가 줄어들며 신작들이 속속 개봉을 확정하고 있는 상황. 최근 서울 주점에서 불거진 재확산 추이를 살피며 ‘침입자’는 코로나19 사태 속에 처음 개봉하는 상업영화가 됐다. 개봉까지 부침도 겪었다. 영화는 지난 3월 12일 개봉을 목표로 제작보고회를 열었으나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개봉을 잠정 연기했다. 이후 또 한 번 개봉 일정을 연기한 끝에 마침내 6월 4일 개봉을 앞뒀다.


이날 김무열은 “촬영한 지도 조금 지났고, 오래 준비기간을 거쳤는데 안타깝다”라며 “지금은 모두의 건강과 안전이 우선시되어야 할 상황이니까 각별히 신경을 쓰며 준비를 하고 있다”고 개봉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이어 “개봉일이 밀리는 것보다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걱정이 더 컸다. 사회의 일원으로써 모두의 안전을 먼저 생각하게 된다”라며 “많은 분이 영화를 보시면 좋겠지만 무엇보다 안전이 최우선이다. 빨리 코로나19가 잠잠해지고, 해결되어서 관객이 극장에서 마음껏 영화를 즐길 수 있는 날이 오길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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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극장에서 방역 수칙을 잘 지키고 계신다고 들었다. 그런데도 영화를 보러 오라고 말씀드리기가 조심스럽다”고 덧붙였다.


최근 진행된 ‘침입자’ 언론배급시사회에서 김무열은 자리에 앉은 기자, 영화 관계자들이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한 한 칸 띄어앉기를 한 모습을 보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정말 놀랐다. 그런 상황을 마주한 적이 없었다. 배우로서 책임감도 느꼈다”고 회상했다. 이어 “인간과 인간이 멀어지지 않는 날이 오길 바란다. 좋은 영화가 관객과의 연결 장치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무열도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해왔다고. 그는 “문화생활을 안 하게 되더라. 집에서 뉴스만 봤다. 문화 산업에 종사하는 사람으로서 뭘 할 수 있을까 더 고민하게 된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침입자’는 실종됐던 동생 유진이 25년 만에 집으로 돌아온 뒤 가족들이 조금씩 변해가고, 이를 이상하게 여긴 오빠 서진이 동생의 비밀을 쫓다 충격적 진실과 마주하게 되는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다. 김무열이 25년 전 사라진 동생이 돌아오기만을 기다렸지만, 재회 이후 그를 낯선 사람이라고 여기며 멀리하는 오빠 서진으로 분한다. 6월 4일 개봉.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이이슬 기자 ssmoly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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