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4 (수)

ML 파국? "시즌 포기하자는 구단주들 있다” ESPN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OSEN

[OSEN=로스앤젤레스(미 캘리포니아주), 지형준 기자]파란 하늘 아래 다저스타디움 모습. /jpnews@osen.co.kr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OSEN=길준영 기자] 코로나19로 메이저리그 시즌이 개막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차라리 시즌을 중단하자는 구단주들도 나타났다.

미국 매체 ESPN은 “정보원에 따르면 구단주들 중에서 인건비와 재정적인 손실을 줄이기 위해 시즌을 차라리 중단하려는 구단주들이 존재한다. 30개 구단이 선수와 구단 임직원들의 휴직이나 해고에 대해 서로 상반된 결정을 내리는 것은 이러한 구단주들의 의견이 반영된 결과”라고 전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 롭 만프레드 커미셔너는 구단들의 손해가 커지자 구단들에게 직원들을 임시 휴직하거나 해고하는 것을 허락했다. 마이애미 말린스, 탬파베이 레이스 등은 구단 직원들을 임시 해고했고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는 마이너리그 선수들에게 임금을 지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반면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캔자스시티 로열스 등은 마이너리그 선수들에게 그대로 임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올 시즌 개막을 둘러싸고 메이저리그 구단들과 선수노조는 협상을 진행중이다. 하지만 서로 의견차가 커 합의에 이르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구단들은 선수들이 연봉을 대폭 낮춰야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선수들은 구단들이 시즌 개막으로 이익을 볼 수 있으니 연봉을 최대한 보전해줘야하고 건강과 안전 대책을 철저히 마련해야한다는 입장이다.

ESPN은 “구단과 선수노조 모두 2020시즌이 열리지 못하면 얼마나 큰 파장이 일지 알아야 한다. 야구계에서 수 많은 사람들이 직업을 잃고 있는 상황에서 돈을 두고 계속 대립하는 것은 팬들에게 깊이 각인될 것이다. 이번 싸움이 잊혀지는데는 한 세대 혹은 수십년이 걸릴지도 모른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만약 2020시즌이 개막하지 못한다면 많은 북미프로스포츠 팬들에게 메이저리그는 혐오스러운 풍경이 될 것이다. 내년 봄까지 예정되있는 단체교섭협정 협상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선수들은 파업을 협상 카드로 쓸 수 있다. 이미 큰 손해를 입은 구단주들은 야구 산업의 재정적 구조를 바꾸기 위해 협상을 질질 끌 수 있다. 이 모든 것이 끝나면 얼마나 많은 팬들이 남이 있을지 알 수 없다”면서 구단과 선수노조이 합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fpdlsl72556@osen.co.kr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