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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와 '사투' 러시아 의사들 "보호장비 부족 해결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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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총리 등에 호소문…"보호 마스크·보호복·장갑 등 절대 부족"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 속에 열악한 환경에서 고군분투해온 러시아 의사들이 의료진 보호를 위한 긴급 대책을 촉구하고 나섰다.

1일(현지시간) 현지 종합언론매체 RBC에 따르면 의사와 의료 전문가, 자선운동단체 대표 등 28명이 최근 러시아 정부의 코로나19 유입 및 확산방지 대책본부 본부장인 타티야나 골리코바 부총리와 보건부 장관 미하일 무라슈코에게 서한을 보내 의료진을 위한 개인보호장비 부족 사태 해결을 위한 신속한 조치를 취해 달라고 요구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집중치료실에서 환자 돌보는 러시아 의료진
코로나19 집중치료실에서 환자 돌보는 러시아 의료진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이들은 코로나19 위험에 직접적으로 노출된 가운데 엄청난 업무 부담 속에 일하고 있는 의사들을 보호하기 위해 호흡용 보호 마스크, 의료용 장갑, 보호복 등이 충분히 공급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주문했다.

청원자들은 러시아 전국 12개 지역 30개 의료시설에 근무하는 의료진을 상대로 한 인터뷰 조사 결과를 토대로 호흡용 보호 마스크는 수요의 27%, 의료용 장갑은 17%, 보호복은 11% 정도만이 충족되고 있어 대책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보건부가 보호장비 생산 상황과 재고량, 의료시설 수요 등을 매일 점검해 수급을 원활히 하고, 보건 당국이 관련 제품 허가 절차를 간소화해 공급물량을 늘리는 한편, 재원이 부족한 병원들에 대해선 보호장비 구매를 위한 자금도 지원할 것을 요청했다.

러시아 보건부는 지난달 18일 기준으로 101명의 의료진이 코로나19로 사망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반정부 성향의 독립 인터넷 언론 '메디아조나'는 186명의 의료진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고, 의료인 자체 협의체는 사망자가 222명이라고 주장했다.

메디아조나는 지난날 18일 러시아 전체 코로나19 공식 사망자(2천722명) 대비 의료진 사망자 비율은 약 7%에 달해, 역시 대규모 확진자가 발생한 미국(0.48%), 이탈리아(0.65%), 이란(1.59%) 등에 비해 월등히 높다고 지적했다.

cjy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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