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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조상우 원맨쇼-필승조 흔들’ 키움, 불펜진 재건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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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고척, 이대선 기자] 키움 조상우가 역투하 있다. /sunday@osen.co.kr


[OSEN=길준영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시즌 초반 불펜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키움은 지난 시즌 불펜 평균자책점(3.41) 리그 1위를 차지했다. 오주원(57경기 3홀드 18세이브 ERA 2.32)이 마무리투수로 활약했고, 김상수(67경기 40홀드 ERA 3.02)와 조상우(48경기 8흘드 20세이브 ERA 2.66)가 오주원에 앞서 팀의 리드를 지켰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불펜 평균자책점이 리그 4위로 떨어졌다. 수치는 3.41에서 5.11로 급격히 나빠진 모습이다. 시즌 초반 리그 전체적으로 불펜투수들이 고전하고 있는 상황에서 키움 필승조도 마찬가지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마무리투수 조상우는 압도적인 투구를 펼치고 있다. 7경기(8이닝) 1승 5세이브 평균자책점 0.00을 기록중이다. 문제는 조상우가 등판하는 9회까지 가는 길이 너무나 험난하다는 점이다.

손혁 감독이 올 시즌 필승조 역할을 맡긴 투수는 김상수와 이영준이다. 하지만 두 투수 모두 시즌 출발이 좋지 않다. 지난해 40홀드를 기록했던 김상수는 10경기(7⅓이닝) 1패 4홀드 평균자책점 12.27로 부진하고 올해 처음 필승조로 경험을 쌓고 있는 이영준은 11경기(8⅓이닝) 2패 5홀드 평균자책점 7.56으로 성장통을 겪고 있다.

지난해 마무리투수로도 활약한 오주원은 10경기(5이닝) 2승 1패 평균자책점 9.00을 기록하고 지난달 30일 1군에서 말소됐다.

손혁 감독은 “김상수는 지난 시즌에도 초반이 좋지 않았다. 이영준도 필승조는 처음이기 때문에 경험을 쌓는 기간이 필요하다. 우리가 상위권으로 올라가고 포스트시즌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이영준 같이 공이 빠른 좌완 불펜투수가 꼭 필요하다”라면서 “두 투수에게는 시즌 끝까지 믿음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불펜진에 가세할 추가 전력도 있다. 부상으로 재활에 전념하고 있는 안우진은 지난 시즌에는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됐지만 올해는 불펜진에서 필승조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현재 라이브피칭을 하고 있어 6월말에서 7월초면 팀에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

롱릴리프로 활약한 김태훈(8경기 2승 ERA 1.20)도 필승조로 보직을 옮겨 힘을 보탠다.

투수코치 출신인 손혁 감독은 올 시즌 키움 투수진 육성에 자신감을 보였다. 시즌 초반 다소 흔들리고 있는 키움 불펜진은 안정을 되찾고 팀 승리의 원동력이 될 수 있을까.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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