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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화)

코로나로 도산한 日기업, 35일 만에 100개 더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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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한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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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6일 일본 도쿄의 한 지하철 역이 출근하는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사진=[도쿄=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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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코로나19(COVID-19)의 영향으로 지난 3개월 동안 도산한 기업이 200여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신용조사회사 데이터뱅크는 1일 오후 기준 코로나19로 인해 파산 등의 법적 절차를 밟고 있는 기업이 총 134개사, 사업을 중단하고 법적 정리 준비에 들어간 기업은 66개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업종별로는 호텔과 여관이 39건으로 가장 많고, 음식점(24건) 의류·잡화·신발 소매점이 16건이었다. 이들 도산 기업의 부채 규모는 5억엔 미만이 72.8%로 가장 많았다.

지역 별로는 도쿄가 43건, 홋카이도 오사카가 각 17건, 효고현이 13건, 시즈오카현이 12건이었다.

데이터뱅크는 "주목할 만한 것은 기업의 도산 속도가 점점 가속화되고 있다는 것"이라며 "코로나19 영향으로 파산한 회사 수가 100개에 이르는 기간이 61일이었던 반면, 총 200여개에 도달하는 데에 걸린 기간은 35일로, 2배 가까이 빨라졌다"고 말했다.

이어 "긴급사태 선언이 해제됐지만 기업들은 당분간은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지연 기자 vividh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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