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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여름 대비 ‘비말차단용 마스크’ 이르면 이번주부터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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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처는 덴탈마스크(수술용마스크)처럼 얇은 '비말차단용 마스크'를 의약외품으로 지정해 이르면 이번 주 시중에 공급할 예정이라고 1일 밝혔다.

식약처는 의약외품 마스크에 기존 수술용, 보건용에 이어 비말차단용을 추가하는 내용을 담은 '마스크 및 손소독제 긴급수급조정조치' 고시를 이날부터 시행한다.

조선비즈

1일 서울 시내 대형마트 덴탈 마스크 판매대에 제품이 진열돼 있다./연합뉴스



비말차단용 마스크는 일상생활에서 비말(침방울)을 통한 감염을 예방하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하는 제품이다. 여름철 가볍고 통기성이 높은 수술용 마스크에 대한 수요가 높아진 데 따라 일반 국민에게 유사한 마스크를 공급하기 위해 새로 의약외품으로 지정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양진영 차장은 "비말차단용 마스크는 기존 수술용 마스크와 거의 유사한 입자 차단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KF 기준 55∼80% 수준이다"라며 "3∼4개 업체에서 벌써 허가 신청이 들어온 상황으로 이번 주 후반 정도부터는 국민께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비말차단용 마스크 공급은) 당분간은 공적마스크보다 민간 유통 물량으로 배정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또 식약처는 공적마스크로 공급되는 수술용마스크 생산량도 기존 하루 50만장 수준에서 100만장까지 증산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공적마스크로 공급되는 수술용마스크는 의료기관에 우선 배정되는데, 이외 물량은 일반인에게 유통한다는 방침이다.

양 차장은 "현재 수술용마스크 생산량은 하루 70만장, 80만장 정도로 늘었는데 6월 중순까지는 100만장을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조달청 등과 협의해 인센티브를 기존 25원에서 50원으로 올리는 등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효진 기자(oliv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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