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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우리의 대표팀'…벨 감독과 WK리그 '소통의 장' 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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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동욱 기자

노컷뉴스

여자 축구대표팀 콜린 벨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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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국가대표라는 인식을 정착해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여자 축구대표팀 콜린 벨 감독이 WK리그 사령탑들과 만났다. 여자 축구 발전을 위한 아이디어를 주고받는 등 소통의 장을 열었다.

벨 감독은 1일 축구회관에서 WK리그 감독들과 만난 뒤 "가장 중요한 점은 소통의 장을 열었다는 것"이라면서 "앞으로 각 구단 감독들과 신뢰를 기반으로 한 관계를 쌓고 싶다. 정기적으로 소통을 해야 가능하다. 앞서 개별 통화도 했는데 다 같이 모여 여자 축구 관련 아이디어를 공유해서 좋았다. 대표팀의 성공 필요성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한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성공은 나 혼자 이룰 수 있는 게 아니라 각 구단의 협조를 통해 가능하다. 각 구단 감독들의 노고를 알고 있고, 공감하기에 더 감사한 마음"이라면서 "앞으로 소통과 교류를 통해 국가대표가 한 쪽의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 국가대표라는 인식을 정착해 나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벨 감독은 지난해 10월 여자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도쿄 올림픽 출전을 위해 2월 최종예선을 거쳐 3월 중국과 플레이오프를 준비했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플레이오프가 내년 2월19일, 24일로 연기됐다.

모든 것을 새롭게 준비해야 하는 상황이다.

그래서 WK리그 사령탑과 만남이 더 소중했다. 올해 9월과 10월, 11월 A매치 데이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벨 감독은 "여자축구연맹과 대한축구협회가 합의점을 찾은 것이 중요하다"면서 "9월은 WK리그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리그에 집중하기로 이야기했다. 10월과 11월 A매치 데이는 내년 플레이오프를 위해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벨 감독은 한국에 머물면서 해외파 선수들과도 만났다. 유럽 리그가 중단되면서 해외파들은 한국에서 개인 훈련을 진행 중이다. 개막을 앞둔 WK리그 선수들과 달리 컨디션 관리에 애를 먹을 수밖에 없다.

벨 감독은 "선수들과 직접 만나 대화를 나눴다. 책임감이 있고, 성실하게 훈련하고 있다. 프로다운 모습이었다"면서 "해외파와 최대한 소통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선수들에게도 항상 케어해준다는 인식을 심어주는 게 중요하다. 줄 수 있는 도움은 주겠지만, 훈련 프로그램 등 디테일한 부분은 구단에서 받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대표팀 코칭스태프와 미팅도 했다. 지금까지 했던 경기와 훈련 관련 개선점을 논의했다"면서 "하고자 하는 축구에 최대한 근접할 수 있게 코칭스태프도 준비가 되도록 이야기를 나눴다. 다음 소집훈련 때 준비가 되도록 이 기간을 최대한 효과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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