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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뭉쳐야 찬다'로 근황 전한 최진철, 전북 지켰던 '히딩크의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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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오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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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철 감독 인터뷰 / 사진=김창현 기자 chm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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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근황을 전한 2002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 최진철 전 포항 스틸러스 감독에게 이목이 쏠리고 있다.

지난달 31일 방영된 JTBC의 축구 예능 프로그램 '뭉쳐야 찬다'에는 최 전 감독이 췌장암 투병 중인 유상철 인천FC 명예감독의 '절친'으로 출연해 재치 있는 입담을 뽐냈다.

최 전 감독은 이날 방송서 2002 월드컵 조별예선 2차전이었던 미국전의 뒷이야기를 공개하며 "안정환이 찬 페널티킥 코스가 굉장히 안 좋았다. 속도도 안 빨랐는데 안정환의 실축이 아닌가"라고 우스갯소리를 던졌다.

최 전 감독은 안정환의 동점골에 대해서도 "제가 바로 뒤에 있었다"며 "(미리 정해진) 세레머니 위치가 아니었던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최 전 감독은 선수 시절 1996년부터 2007년까지 전북 현대 모터스에서 뛰며 철벽 수비를 뽐낸 중앙 수비수였다. 한 팀에서 12년간 헌신하며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등 눈부신 성과를 거둬 '전북의 방패'라고 불렸다.

1m 87의 큰 키와 제공권 장악 능력, 세트피스에서의 득점력까지 중앙 수비수의 모든 것을 갖췄던 최 전 감독은 거스 히딩크 감독의 '애제자'로 꼽히기도 했다.

히딩크 감독은 2002 한·일 월드컵 당시 최 전 감독이 부상당했던 터키전을 제외하고 전 경기의 선발 명단에 최진철의 이름을 써넣었다.

최 전 감독은 은퇴 후 지도자로 변신해 축구 인생의 제 2막을 열었다. 이승우·백승호의 '바르샤 듀오'가 출전해 화제가 됐던 2015년 수원컵에서는 한국 U-17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았으며, 2015년에는 포항 스틸러스의 감독직을 맡기도 했다.

오진영 기자 jahiyoun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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