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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돈 쓰세요"…외식 5번 하면 1만원 등 1684억 쿠폰 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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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세종=최우영 기자] [2020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빠른 경제회복 위한 소비진작·투자활성화 대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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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한 이후 첫 주말을 맞은 지난달 26일 시민들이 서울 중구 명동거리를 걷고 있다. / 사진=이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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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체된 소비를 살리기 위해 정부가 관광·문화·체육 분야에 총 1684억 규모의 쿠폰을 뿌린다. 신용카드 사용액 소득공제 한도도 상향 조정된다. 30년 이상된 노후 도로는 전면 재포장한다.

정부는 1일 발표한 2020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 이같은 내용의 소비·투자 활성화 대책을 담았다.


8대 분야 쿠폰 배포 9000억 소비 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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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CGV가 대면 서비스를 최소화한 '언택트시네마'를 선보인 가운데 지난달 21일 서울 CGV 여의도에서 한 시민이 직원과 대면 없는 셀프 벤딩머신을 이용해 팝콘을 구매하고 있다. '언택트시네마'는 다양한 하이테크 기술을 통해 언택트(Un-tact) 서비스를 기반으로 새롭고 간편하게 극장 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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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위축된 소비를 살리기 위해 △숙박 △관광 △공연 △영화 △전시 △체육 △외식 △농수산물 등의 분야 쿠폰을 1684억원어치 제공한다. 정부는 이 쿠폰으로 9000억원 가량의 소비를 촉진할 것으로 본다.

온라인 숙박을 예약할 때는 3만~4만원의 할인쿠폰을 준다. 공모 선정된 국내여행 패키지상품을 선결제하면 30% 할인 받는다. 온라인 공연 예약에는 1인당 8000원씩, 온라인 영화 예매시 1인당 6000원씩 할인해준다.

온라인 예약을 할 때 미술관은 1인당 3000원씩, 박물관은 2000원씩 할인쿠폰을 준다. 태권도장, 수영장 등 실내체육시설은 월회비 3만원을 환급한다. 또 주말에 외식을 5차례 하면 1만원 쿠폰을 주고, 농수산물을 사면 20%(최대 1만원) 할인쿠폰을 준다.


차량 개소세 인하 계속…5→3.5%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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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코리아가 지난 2월 14일 오전 서울 강남 전시장에서 신차 '캠리 스포츠 에디션'을 공개하고 있다.'캠리 스포츠 에디션'은 그릴과 입체적인 범퍼, 차체의 가장 바깥쪽에 배치한 사이드 그릴을 통해 역동적인 이미지를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판매가격은 부가가치세를 포함해 모노톤 모델 3710만원, 투톤 모델 3810만원이다. 200대 한정 판매된다. / 사진=김창현 기자 chm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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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용차 개별소비세는 이달까지 70% 인하해주는 게 종료되고, 하반기부터는 인하율이 30%로 조정된다. 이에 따라 세율은 3.5%를 적용한다. 구매액 10%를 환급해주는 고효율 가전기기에 건조기를 추가한다.

신용·체크카드 이용액은 소득공제 한도를 상향한다. 얼마를 늘릴지 구체적인 내용은 올해 세법 개정안을 확정할 때 발표활 예정이다.

지역사랑상품권은 3조원 추가 발행하고 올해 잔여 발행분에 10% 할인율을 적용한다. 10% 할인 온누리상품권도 2조원 규모를 더 발행한다.

대규모 소비행사로 이달 26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대한민국 동행세일'을, 11월 1~15일 코리아세일페스타를 열기로 했다. 정부는 코세페 기간 중 하루는 부가세를 환급해주기로 했다.

또 이달 20일부터 다음달 19일까지를 '특별 여행주간'으로 지정해 전용 교통이용권을 출시한다. 이 기간 동안 쏘카 '라이트패스'에 신규가입하면 첫달 이용료가 공짜다. KTX 편도 4회 이용권은 2인 14만원, 3인 21만원에 나온다. 주중 4일간 고속버스 무제한 이용권도 4만원에 나온다. 여객선은 주중 50%, 주말 20% 할인이용권을 판매한다.

국내여행 숙박비는 도서·공연비처럼 소득공제율 30%를 적용한다. 섬 관광 활성화를 위해 요트·연안여객선을 활용한 '호핑투어'를 추진한다.


30년 이상 노후 도로 전면 재포장…낡은 하수관도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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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팔트를 식히는 물청소차.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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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기존에 발표한 민간·민자·공공부문 100조원 투자프로젝트를 차질없이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5조7000억원 규모의 양재 도시첨단물류단지, 2000억원 규모 광주 전자상거래 물류센터, 2000억원 규모 밀양 수출용 식품생산공장, 1000억원 규모 여수 반출입용 액화천연가스(LNG) 저장시설 증설 등이 포함된다.

또 준공한지 30년 이상 된 노후도로는 전면 재포장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노후한 터널, 철도, 건멀목, 하천 등도 안전환경을 조성한다. 20년 이상 낡은 하수관 5892㎞는 정밀조사하고 지반침하 예방을 위한 교체·보수를 실시한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예타면제 사업 중 민간에 넘길 수 잇는 사업을 골라 7월에 발표한다. 부산항 제2신항, 새만금신항, 울산신항 등 42조원 규모의 제2차 신항만개발계획을 추진하고 광양항 묘도재개발, 울산 오일헙, 부산 LNG벙커링 등 항만 민자사업 투자도 끌어내기로 했다.


중·고생 인플루엔자 무상 예방접종…코로나19 대응 체력 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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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예방접종을 맞는 시민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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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병 리스크 관리도 강화한다. 코로나19 수준이 현재보다 2배 유행하더라도 대응이 가능하도록 의료용 보호구 등 비축물량을 늘린다. 인플루엔자와 동시 유행에 대비해 중·고교생 대상 인플루엔자 무상접종을 실시한다. 안전진료를 위한 상시진료소도 67곳 구축한다.

아울러 수출 리스크 관리를 위해 하반기 중 수출금융 118조원을 신속히 집행하고 만기연장·이자유예 등 지원을 늘린다. 수출입은행 런던·홍콩·자카르타·호치민 현지법인 자본을 기존 1억5000만에서 4억달러로 증자해 국가별 여신한도를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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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최우영 기자 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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