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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6월 밀어내기 분양 6만6000가구, 작년 대비 160%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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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에서만 3만6000가구
"환금성에 배팅 수요 충분해"
8월 이후에는 청약 양극화


파이낸셜뉴스

[파이낸셜뉴스] 오늘 8월부터 수도권과 지방광역시 분양권 전매제한 강화가 다가오면 이달 전국에서 밀어내기 분양이 쏟아진다.

코로나19로 연초부터 연기됐던 분양물량에다, 규재를 피하려고 일정을 당기는 물량까지 겹치며 6월 한달에만 총 6만6000가구(일반분양 4만5000가구)가 넘는 공급물량이 쏟아진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160%가 늘어난 물량이다, 최근 분양시장의 분위기가 좋은 것을 감안하면 서울 및 수도권, 부산, 인천 등에서는 분양물량을 소화할 체력이 충분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지방의 일부 비인기단지나 소규모 단지들의 청약경쟁률은 타격이 불가피해 보인다.

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수도권 과밀억제권역 및 성장관리권역과 지방광역시 도시지역의 민간택지에서 공급되는 아파트의 전매행위 제한 기간을 기존 6개월에서 소유권 이전 등기시까지로 강화하겠다고 지난달 발표했다.

이에 따라 건설사들은 규제 적용 전에 공급하기 위해 분양 일정을 조정하고 있다.

직방의 집계에 따르면 이달에는 총 71개 단지, 6만6364가구 중 4만4990가구가 일반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이는 전년도 동월 물량과 비교해 총 4만1076가구(162% 증가), 일반분양은 2만7698가구(160% 증가)가 더 늘어난 수준이다.

이달 분양 아파트 중 2가구 중 1가구 이상은 수도권에 집중된다.

전국에서 공급하는 6만6364가구 중 3만6388가구가 수도권이고, 경기도는 1만8416가구로 가장 많다. 지방에서는 2만9976가구가 분양할 예정이다.

서울에서도 이달에는 분양물량이 쏟아진다. 9개 단지 1만2312가구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 ‘래미안엘리니티’ 등 정비사업 아파트들에 분양이 집중되어 있다. 고덕 강일지구에서 2개의 공공분양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분양시장이 지역차가 있지만 8월 이전 분양은 전매규제를 피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비규제 지역 환금성에 배팅하는 청약이 받혀줄 것으로 보인다”며 “청약시장 양극화는 분양권 전매 규제가 시작되는 8월 이후에 뚜렸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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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hw@fnnews.com 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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