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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현대중공업그룹, 고강도 안전강화 대책에 3000억 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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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현대중공업그룹은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등 9개 계열사의 3년간 안전 예산을 총 1조6400억원으로 약 3000억 원 늘린다고 1일 밝혔다. /더팩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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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갑 회장 "안전 경영 최선…그룹 차원 모든 지원 아끼지 않을 것"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현대중공업그룹이 안전 경영을 최우선 가치로 실천하고 최근 사고가 발생한 작업장의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3000억 원을 투입하는 고강도 안전종합대책을 발표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현대중공업 등 9개 계열사 사업장의 안전시설 개선과 교육 관련 투자를 확대해 앞으로 3년 동안 총 3000억 원을 추가로 투자하는 안전관리 종합대책을 수립했다고 1일 밝혔다. 이에 그룹 내 모든 계열사에 투입될 안전 예산의 총합은 1조6400억 원 가량이 됐다.

특히 조선계열사인 현대중공업에 3년 간 1600억 원을 투자하며 선박 건조 현장의 안전 관리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중공업그룹에 따르면 이번 안전종합대책은 안전시설부터 작업절차, 조직, 근로자 교육에 이르기까지 모든 안전체계를 근본적으로 점검하고 전문가들의 의견을 안전한 작업환경 구축에 반영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현대중공업그룹은 국내 최고수준의 외부 안전 전문가를 영입하고 안전 인증기관과 교수 등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안전혁신 자문위원단을 확대 개편하기로 했다.

또한 모든 근로자가 작업장에서 위험요소를 발견하면 즉시 작업을 중지할 수 있는 '안전개선 요구권'을 부여했다. 근로자의 자체 안전의식을 끌어올리기 위해 올해 안으로 협력사를 포함한 2만2000명의 근로자를 대상으로 특별교육 프로그램도 실시한다.

더불어 안전위기관리팀도 신설했다. 모든 작업장에서 상시 안전점검 및 진단을 진행하면서 문제점을 조기에 발견하고 사고를 미연에 방지한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협력사 대표들의 안전의식 향상, 안전인증의 의무화, 교육 및 기술지원 등 협력사의 안전역량 강화를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확대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권오갑 현대중공업그룹 회장은 "이번 안전관리 종합대책이 잘 이행될 수 있도록 그룹 차원에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안전에서는 회사의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근로자들의 적극적 참여도 중요한 만큼 모두가 한마음으로 안전경영 실현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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