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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당정 "3차 추경, 역대 최대 규모"...文 "신속한 처리 부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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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활력 제고, 고용안정성 강화, 신산업 육성
-채권·증권안정펀드 조성에 약 31조 투입키로
-특별채용 보조금 등 통해 55만개 긴급일자리
-文 "경제 위기극복 최우선...재정역량 총동원"


파이낸셜뉴스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제6차 비상경제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0.6.1. since1999@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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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당정은 1일 코로나19 사태로 촉발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역대급 재정투입을 예고했다. '역대 최대' 규모의 3차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통해 △기업활력 제고 △고용안정성 강화 △신산업 육성 및 민생안정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2020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및 3차 추경 당정협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한 3차 추경안 편성 방향을 확정했다.

당정은 우선 30조7000억원을 투입해 항공, 해운, 정유 산업 등을 지원하기 위한 채권·증권안정펀드를 조성한다. 비우량 회사채와 기업어음(CP) 매입에 20조원도 배정했다. 신용보증기금 출연을 확대해 10조원 규모의 소상공인 긴급자금도 지원한다. 긴급유동성 확보를 통해 주력산업을 살리고 민생충격을 최소화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고용 및 사회안전망 강화 대책도 내놨다. 고용유지지원금을 확대해 58만명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하고, 특별채용 보조금 등을 통해 55만개 긴급 일자리를 공급한다.

3차 추경에는 한국판 뉴딜 및 민생지원 예산도 반영된다.

조정식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2022년까지 4만1000개 공공장소에 공공장소 와이파이를 단계적으로 설치할 계획"이라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온누리 상품권과 지역사랑상품권을 10% 할인해 각각 2조원, 3조원 추가 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022년까지 노후 공공 건축물에 고효율 단열재 및 환기시스템 등을 보강하고 경유화물차 12만2000대와 어린이 통학차량 2만8000대를 친환경차로 전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당정은 오는 4일까지 3차 추경안을 국회에 제출한다는 방침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국회의 조속한 '3차 추경안' 처리를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제6차 비상경제회의'에서 "경제 위기 극복을 최우선에 두고 정부의 재정 역량을 총동원하겠다"며 "추경안에 대해 국회의 조속한 심의와 처리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재정건전성 악화에 대해선 "3차 추경까지 더하더라도 우리의 국가채무비율 증가폭이 다른 주요국들의 증가폭보다 훨씬 적다는 것을 감안해 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한국판 뉴딜과 관련해 "추격국가에서 선도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새로운 국가발전 전략"이라고 규정하며 오는 7월까지 종합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파이낸셜뉴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왼쪽부터)와 조정식 정책위의장,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2020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및 3차 추경 당정협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2020.6.1/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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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khy@fnnews.com 김호연 송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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