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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카카오가 1년간 더하고 뺀 것 살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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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개사 새롭게 편입하고 12개사 제외 작년 모빌리티 집중…올해는 금융투자·게임 [비즈니스워치] 김동훈 기자 99re@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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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가 최근 1년 사이 숨가쁘게 계열사 확대·정비 작업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모빌리티 사업을 키우고 금융·투자 및 게임 등 영역에서 새로운 사업기회를 모색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카카오는 지난 1년간(2019년 7월~2020년5월) 37개 계열회사를 새롭게 편입하고 12개사를 제외시켰다.

새롭게 편입한 계열회사의 면면을 보면 출판·미디어·엔터테인먼트부터 게임, 여객운송, 과학·기술, 은행, 증권, 부동산임대 등 어느 한쪽을 짚기 어려울 정도로 다양한 분야를 망라해 투자했다.

특히 카카오가 유난히 많은 관심을 보인 업종은 '여객 운송'이다. 카카오가 지분취득, 회사설립 방식 등으로 편입한 계열 회사 중 여객 운송 관련 기업은 10곳에 달했다. 전체 신규편입 계열사의 30%에 달하는 규모다.

케이엠원(대표 최바다), 케이엠투(대표 최바다), 케이엠쓰리(대표 최바다), 케이엠포(대표 최바다), 케이엠파이브(대표 최바다), 케이엠식스(대표 최바다), 케이엠세븐(대표 최바다) 등 택시운송 기업과 케이엠솔루션(대표 류긍선), 진화(대표 최바다), 동고택시(대표 최바다) 등이 주인공이다.

대부분 카카오가 인수한 택시회사들이며,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2월 사이 설립 혹은 지분을 취득했다.

'케이엠'(카카오 모빌리티의 약자)란 이름을 붙인 여러 기업에 걸쳐 대표이사 직함을 올린 최바다 씨는 카풀 스타트업 '럭시'를 창업한 인물이다. 럭시는 2018년 2월 카카오 모빌리티에 인수됐다.

최 대표는 카카오 모빌리티가 택시회사 관리·운영 등을 위해 설립한 티제이파트너스의 대표이기도 하다. 케이엠솔루션의 류긍선 대표는 카카오 모빌리티 대표이며, 최바다 대표와 마찬가지로 모바일 결제기업 '다날' 출신이다.

카카오는 이처럼 지난해 말부터 올해 1분기까지 모빌리티 계열사를 확대했고 올해 초부터는 은행, 증권, 게임 등으로 눈길을 돌렸다. 카카오는 지난 1월 한국카카오은행, 4월 카카오페이증권, 5월에는 엑스엘게임즈 지분을 취득했다.

출판·미디어·엔터테인먼트 분야에 꾸준히 관심을 보인 것도 특징이다. 오디오물 출판과 원판 녹음업을 하는 사운디스트엔터테인먼트, 인쇄·출판기업 알에스미디어, 영화 방송 제작사 사나이픽처스, 영화사월광 등이 해당 기업들이다.

다만 '와이드에스컴퍼니'와 '문화인' 등 엔터 기업들의 지분을 매각한 점을 보면 해당 분야 옥석 가리기에 나선 것으로도 볼 수 있다.

아울러 지난해 상반기 누적 매출액 1000억원을 돌파한 주문생산 기반의 커머스 플랫폼 '카카오메이커스'와 제이코믹스(웹툰)는 합병하는 등 수익성이 보이는 사업은 끌어안아 키우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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